전의비 “독재자 윤석열發 의료 탄압에도 관심을” 호소
서울의대 비대위 "당연한 결정…잘못된 의료개혁 멈추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가결에 의대 교수들은 환영했다. 애국가를 인용해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라며 반겼다.
전국의과대학교수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14일 국회에서 윤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됐다는 소식에 곧바로 성명서를 내고 “독재자 윤석열 탄핵소추안 가결을 환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 탄핵안은 이날 국회의원 전원인 300명이 참석한 본회의에서 204명 찬성으로 가결됐다.
전의비는 “지난 2022년 5월 윤석열이 제20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지 950일이 지났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독재자 윤석열의 횡포 하에 국격과 민생이 나락으로 떨어진 지 오래”라며 “전문가들을 카르텔이라는 미명 하에 탄압하고, 급기야 12.3 내란과 불법 비상계엄으로 국회와 국민을 위험에 빠뜨렸던 독재자 윤석열이 오늘 드디어 탄핵됐다”고 말했다.
전의비는 “의대 교수들은 2024년 12월 14일 윤석열 탄핵소추안 가결을 뜨겁게 환영한다”며 “윤석열 탄핵 가결은 존경하는 국민과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위대한 승리”라고 했다. “윤석열 탄핵 가결을 이끌어 낸 우원식 국회의장과 국회의원들, 위대한 국민께 깊이 감사드린다”고도 했다.
이제라도 의료를 정상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의비는 “지난 2월 이후 의대, 수련병원은 윤석열의 폭압에 여전히 짓눌려 있고 사태는 아직도 악화일로”라며 “현명한 국민이 이제는 윤석열 발(發) 의료 탄압, 의대 탄압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존경하는 국민과 함께 의료정상화, 의대 교육 정상화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 그동안 독재자 윤석열이 벌여 놓은 온갖 악행들과 의료 탄압, 의대 탄압이 올바르게 되돌려지기를 소망한다”고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대위도 이날 성명을 내고 “민주주의 원칙을 지킨 당연한 결정”이라며 환영했다.
서울의대 비대위는 “의료 개혁이란 명목으로 폭압적 정책을 마치 계엄처럼 밀어붙이던 정부는 이미 스스로 동력을 잃었다”며 “정부 정책으로 망가져 폐허가 되어버린 의료 현장에서 환자와 국민의 피해가 계속될 것을 우려한다”고 했다.
이어 “더 이상의 피해를 일으키지 말고 잘못된 의료개혁 정책을 지금 멈추라”며 “현장 목소리를 충분히 듣고 사회적 합의를 통해 제대로 된 방향으로 진행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여당 동참으로 ‘윤석열 탄핵’…밀어붙였던 의대 증원은?
- 전공의 등 의사들, 의료지원으로 탄핵 동참…박단 "여야 만나겠다"
- 尹 탄핵 목소리 키우는 의대 교수들 "전공의·의대생 모집 중단해야"
- 의료개혁 안 굽히는 박민수 차관에 "처단 대상…입 다물라"
- 요동 치는 尹 탄핵 정국…의사 출신 국힘 의원들, 이번엔?
- 의대교수들 “수련병원 초토화될 지경…전공의 모집 중단을”
- 의대 교수도 개원의도 “친위 쿠데타 윤석열, 내려와라”
- 비상계엄→탄핵…급변하는 정국, 의대 증원 멈출까
- “의사가 처단 대상?” 비상계엄에 의료계 ‘부글부글’…“하야하라”
- 尹 비상계엄 선포…계엄사령부 “전공의 48시간 내 복귀 안하면 처단”
- 의협 “尹 농단에 의료 처참히 붕괴…정상화 힘 실어달라”
- 탄핵하면 끝? "의료 문제 이제 시작" 의협 회장 후보들 한 목소리
-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국회 통과…‘의료개혁’은 어디로?
- 의료 위기 수습 나서는 野…“전공의·의대생 복귀 명분 줘야”
- ‘서남의대 재현’ 우려하는 의대 교수들 “모집 중단해야”
- [의료계 10대 뉴스⑩] 계엄‧탄핵 사태, 길 잃은 '윤석열표 의료개혁'
- 윤석열 탄핵 선고 D-1…의협 "정의 실현되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