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관사 한국투자증권 선정…“주주들 공매도 우려 불식 위해”
에이치엘비(HLB)가 코스피 이전상장 결정을 공식화하고 이를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코스닥 대장주'로 불리던 HLB가 코스피 상장을 완주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HLB는 20일 공시를 통해 코스피 이전상장을 위한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HLB는 지난 8월 24일 코스피 이전상장을 검토 중이라는 언론 보도에 대해 “코스피 이전 상장에 대한 장단점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HLB는 코스피 이전상장 결정 이유에 대해 주주 및 투자자들이 코스피 이전을 오래전부터 요구해왔으며, 최근 무차별적 공매도 공격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HLB주주연대를 중심으로 시총 기준 코스닥 상위 상장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셀트리온에 합병될 경우 HLB가 공매도의 주요 타깃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는 게 HLB 측 설명이다.
이날 오후 12시 HLB 주가는 3만850원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리보세라닙 신약허가를 신청하기 전인 5월 15일 3만4,700원 대비 11% 가량 하락한 상태다. HLB에 따르면, 당시 420만주 수준이었던 공매도 잔고수량은 현재 800만주를 상회하고 있다.
HLB 백윤기 대표는 "주주가치 제고의 일환으로 코스피 이전상장을 위하여 금일 한국투자증권과 상장주선인 선정계약을 체결했다"며 "현재 코스피 이전상장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김찬혁 기자
kch@docdoc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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