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사업 부분 물적분할…본점소재지 세종 이전
바이오기업 전환에 따라 관련 펀드 투자 기대감
에이치엘비(HLB)가 선박사업 부문 물적 분할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
에이치엘비는 선박사업부(HLB ENG) 물적 분할을 위한 주식매수청구권(스톡옵션) 행사 절차를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이번 물적 분할에서 가장 큰 변수가 될 수 있었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 이변 없이 종료됐다”고 말했다.
분할에 반대하는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금액이 50억원을 초과할 경우 분할 결정이 철회될 수 있었으나, 지난 19일까지 회사에 청구된 주주들의 매수청구권 행사 주식수가 소규모 수준에 그쳤다는 설명이다.
에이치엘비는 지난 2월 회사 분할을 결정했다. 선박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해 바이오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설명이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 마감됨에 따라, 에이치엘비는 오는 5월 19일 분할기일을 거쳐 선박사업부(HLB ENG) 분할 절차를 최종 마무리할 계획이다. HLB ENG는 비상장법인으로 HLB의 100% 자회사가 된다.
이어 앞서 HLB는 지난 17일 본점소재지를 울산광역시에서 세종특별시로 변경했다.
에이치엘비는 오는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리보세라닙 간암 1차 치료제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HLB는 NDA 제출과 동시에 생산 및 상업화 준비에 착수해 허가 후 바로 판매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바이오회사로 전환됨에 따라 향후 바이오 펀드들의 유입에 따른 추가 주가상승 동력도 얻게 됐다”며 “간암 신약개발은 물론 후속 파이프라인에서도 연이어 성과를 내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해 갈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