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T 치료제 국내 2상 진행…“내년 하반기 허가 신청”

큐로셀 둔곡 신사옥 및 대전 GMP 전경.
큐로셀 둔곡 신사옥 및 대전 GMP 전경.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 예비심사를 승인받은 큐로셀이 연내 IPO(기업공개)를 진행하겠다고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7일 큐로셀 상장예비심사를 승인했다. 큐로셀이 지난 5월 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지 약 4달 만이다. 상장 예정 주식수는 1,356만4,736주로, 이 중 공모 예정 주식수는 160만주다.

큐로셀은 올해 초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기술성한국평가데이터와 기술보증기금으로부타 각각 ‘A’, ‘BBB’ 등급을 획득하며 기술특례상장 기준을 충족시켰다.

예심을 통과함에 따라 큐로셀은 증권신고서 제출을 위한 제반 사항을 준비한 뒤 기업공개(IPO) 공모 절차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상장 공동 주관사는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다.

큐로셀 관계자는 “당초 밝힌 연내 상장 계획은 여전하다”며 “변수가 없다면 오는 11월에는 코스닥에 상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16년 설립된 큐로셀은 CAR-T(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CAR-T 치료제 후보물질 임상시험에 진입하며 주목받았다.

큐로셀은 현재 CD19 타깃 CAR-T 치료제 ‘CRC01(성분명 안발캅타진 오토류셀)’ 국내 2상을 진행하고 있다. 재발성, 불응성 미만성거대B세포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 중이며, 올해 안으로 2상을 마무리한 후 내년 하반기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큐로셀은 신약 허가 획득 이후 오는 2025년부터 국내 환자에게 CRC01 투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큐로셀의 전략적 투자자(SI)인 SK 계열사 SK플라즈마가 향후 큐로셀이 개발한 CAR-T 치료제 국내 및 해외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큐로셀 김건수 대표는 “이번 상장 예비심사 통과는 큐로셀만의 독자적인 CAR-T 기술력과 국내 최대, 최첨단 규모의 GMP 시설 등을 확보하고 있는 큐로셀의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창업 후 지금까지 국내 CAR-T 치료제 시장을 선도해 온 역량을 바탕으로 코스닥 상장 이후에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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