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종가 대비 '29.95%' 상승한 2만8200원 기록
진스크립트 프로바이오와 바이럴 벡터 제조 맞손

큐로셀 김건수 대표가 지난달 진행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큐로셀의 상장 계획 및 기업 비전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큐로셀 김건수 대표가 지난달 진행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큐로셀의 상장 계획 및 기업 비전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국산 CAR(키메라 항원 수용체)-T 치료제를 개발 중인 큐로셀이 코스닥 상장 이튿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난 9일 코스닥에 입성한 큐로셀은 상장 첫날 공모가 2만원에서 8.5%(1,700원) 오른 2만1,700원으로 장을 마쳤으며, 둘째 날인 10일에는 전일 종가 대비 29.95% 상승한 2만8,200원을 기록했다.

큐로셀은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청약을 실시해 경쟁률 170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일반 공모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 160만주의 25%에 해당하는 40만주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큐로셀은 CD19 타깃 CAR-T 치료제 ‘안발셀(Anbal-cel, 성분명 안발캅타진 오토류셀)’을 개발하고 있으며, 최근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 환자 대상 국내 2상 임상시험을 종료했다. 내년 2상 결과 공개와 함께 9월경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약허가 심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지난달 열린 유럽종양학회(ESMO 2023)에서는 안발셀 2상 관련 연구 성과를 발표해 ‘최우수 포스터(Best Poster)’로 선정됐다. 큐로셀은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을 ▲다발성골수종 ▲T세포림프종 ▲고형암 등 새로운 파이프라인 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큐로셀은 진스크립트 프로바이오와 차세대 CAR-T 치료제 개발을 위해 바이럴 벡터(Viral vector) 제조 관련 전략적 파트너십(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바이럴 벡터는 유전물질을 세포 내로 전달하기 위한 바이러스 기반 전달체다.

진스크립트 프로바이오는 글로벌 바이오 임상시험수탁기관(CRO) 및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진스크립트의 자회사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CAR-T 치료제 개발 및 연구를 위해 바이럴 벡터에 대한 개발 및 제조, 임상시험 등 프로젝트 전반에 대한 전략적 협력을 진행한다.

진스크립트프롬바이오 패트릭 리우 대표는 “국내 CAR-T 치료제 선두 기업 큐로셀과 바이럴 벡터 제조 및 공급을 위한 MOU를 맺게 돼 기쁘다”며 “이번 협약으로 큐로셀을 통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CAR-T 치료제가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긴밀한 상호 협력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큐로셀 김건수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CAR-T 치료제의 개발 단계부터 상업화까지 전 과정에서 안정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했다”며 “큐로셀은 유전자 치료제 분야의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진스크립트프롬바이오와의 협력을 통해 항암면역세포치료제의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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