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HLB파나진‧젠큐릭스 등 국내기업 가세
캔서엑스, “새로운 내용 담긴 발표 있을 예정”
국내 기업들이 차례로 참여 사실을 밝히며 이목을 끈 미국 암 치료‧진단 관련 민관 협력체 ‘캔서엑스(CancerX)’가 이르면 이번 주 중 새로운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본지 취재 결과, 캔서엑스는 이번 주 중 새로운 내용이 담긴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캔서엑스 참여 기준과 추가 회원 모집 여부 등을 묻는 청년의사와 Korea Biomedical Review(KBR) 질의에 캔서엑스 관계자는 지난 1일 “답변이 될 수 있을 만한 발표가 곧 있을 예정”이라며 “새로운 정보가 다음 주 정도에 공개되는 대로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캔서엑스 구성원들은 첫 번째 증거 생성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이는 암 치료 및 연구에서 형평성을 개선하고 재정 독성(비싼 항암 신약이 환자에게 경제적 부담이 되는 것) 위험을 줄이기 위한 디지털 혁신 고도화 과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캔서엑스는 우리의 비전을 공유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협력하길 원하는 모든 업계 종사자들에게 열려있다”고 덧붙였다.
캔서엑스 측은 ‘캔서문샷(Cancer Moonshot)’ 프로젝트의 추진 배경 또한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암은 미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사망 원인이다. 또 전 세계 암 치료 부담은 오는 2040년까지 6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2050년까지 암으로 인해 소요되는 전 세계 비용은 총 25조 2000억 달러(약 3경 3,302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이어 “암 사망 위험은 불평등하게 분포돼 있으며 생존한 환자들도 질병이 없는 환자보다 파산할 가능성이 2.5배 높다. 특히 일부 환자들은 암 치료에 대한 접근성, 재정 독성 위험, 치료 후 임상 결과에서 피할 수 있는 불균형을 경험한다”고 강조했다.
캔서엑스는 미국 바이든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암 정복 프로젝트 캔서문샷 수행을 위해 설립된 민관 협력제다. 미국 암 연구소인 모핏 암센터(Moffitt Cancer Center)와 디지털의학학회(DiME)를 주축으로 한다.
특히 지난 6월 의료 인공지능(AI) 개발 기업 루닛을 시작으로 국내 진단‧바이오기업들 또한 캔서엑스 일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현재까지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EDGC(이원다이애그노믹스), 큐브바이오, 젠큐릭스, HLB파나진, 싸이토젠 등이 참가 사실을 알렸다.
그간 미국 정부가 대규모 예산을 들여 추진하는 프로젝트의 협력체인 만큼 참여 자체가 호재로 여겨져 시장의 관심을 받았으나, 현재까지 뚜렷한 운영 방침이나 참여 기업 선정 기준, 프로젝트 추진 일정 등은 밝혀지지 않았다.
캔서엑스 참여 사실을 밝힌 기업들은 자사 기술력 입증과 향후 미국 시장에서의 인지도 개선 등을 자신하고 있는 상황. 출범 이후 베일에 쌓여있던 캔서엑스가 이번 주 입을 열 것으로 전망되면서 향후 국내 참여 기업에 미칠 영향에도 이목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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