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그룹, CPHI 단독 부스 마련
“국내 최대 항체신약연구센터 부산 IDC 내년 완공” 

24일(현지시간)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그룹 박소연 회장이 CPHI Worldwide 2023 단독 부스에서 기자들에게 부산 혁신신약연구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그룹 박소연 회장이 CPHI Worldwide 2023 단독 부스에서 기자들에게 부산 혁신신약연구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바르셀로나=김찬혁 기자] “내년 상반기 부산에 1만평에 달하는 항체신약연구원(Innovative Discovery Center, IDC)이 완공되면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신약 및 신규 바이오 기술 연구개발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그룹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제약·바이오 전시회(CPHI Worldwide 2023)’에 마련한 단독 부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날 기자간담회는 박소연 회장이 직접 나서 그룹의 비전과 목표를 발표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박 회장에 따르면,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그룹은 향후 ▲부산 혁신신약연구원을 신약개발허브로 ▲싱가포르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를 임상 및 인허가 전담 헤드쿼터로 ▲충북 오송의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를 위탁개발생산(CDMO) 생산기지로 역할을 분담할 계획이다.

특히 박 회장은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와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가 2021년 국내 상장 당시 선언한 ‘바이오시밀러와 항체신약의 개발과 생산’이라는 영역에 그치지 않고, 의약품의 전주기를 아우르는 풀 밸류 체인을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회장은 부산 명지지구에 건설 중인 부산 혁신신약연구원의 역할과 목표에 대해 공개했다. IDC는 전체면적 3만1,000여㎡(9,400평)에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내년 5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박 회장은 “IDC는 합성의약품이 아닌 바이오의약품을 개발하는 연구센터로는 국내 최대 규모로, 지난달 산업통상자원부가 선정하고 부산시가 관리하는 첨단투자지구에 선정됐다. 향후 다수의 항체신약 및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는 글로벌 신약 개발 허브로 도약할 것”이라고 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그룹은 IDC를 통해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5월 연구인력 협력을 위해 동아대와 손을 잡았다. IDC는 현재 25여명의 박사급 인력이 연구를 주도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총 70명까지 박사급 인재를 충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박 회장은 후보물질 발굴 단계에 있는 11개의 항체 신약 파이프라인을 공개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췌장암 항체치료제 후보물질 ‘PBP1510’과 난치성 고형암 항체치료제 ‘PBP1710’ 등을 개발하고 있다.

박 회장은 “IDC가 완공되면 당사가 최근 합류한 미국 캔서문샷 관계자를 포함해 글로벌 파트너사 경영진, 기관, 기자 등 여러 분들을 초대해 국내 최대 바이오의약품 혁신신약연구원의 출범을 알리는 개소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내 동남부권 해양도시의 작은 연구센터가 아닌 글로벌 신약개발의 허브로 거듭나는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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