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지연 회장, 규탄대회 참석 후 병원 이송돼 입원
오는 19일까지 시도회장·임원 1일 릴레이 단식 진행
대한간호조무사협회 곽지연 회장이 건강 악화로 병원에 입원하면서 단식 투쟁 바통을 임원들이 이어 받았다.
간무협 13개 시·도 회장과 임원들은 곽 회장을 대신해 오는 19일까지 릴레이 단식투쟁에 돌입한다.
곽 회장은 지난 3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규탄대회에 참석해 대국민 호소문을 낭독한 후 병원으로 후송돼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곽 회장은 호소문 낭독 직후 정신을 잃고 쓰러져 집회 현장에서 대기 중인 민간이송단 응급구조사들의 도움을 받아 서울 소재 종합병원으로 이송됐다.
간무협은 “곽 회장은 퇴원 후 단식을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병원 측에서 곽 회장이 절대 안정이 필요한 상태로 단식을 이어가는 경우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퇴원을 막고 있다”고 했다.
이에 간무협 전국 13개 시·도 회장들과 임원들은 입원한 곽 회장을 대신해 단식투쟁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곧바로 릴레이 단식 투쟁에 나섰다.
릴레이 단식 투쟁은 4일 울산경남간호조무사회 정삼순 회장을 시작으로 오는 19일까지 이어진다.
정 회장은 “간호조무사 학력 제한이라는 차별적 요소가 있는 간호법은 반드시 재논의돼야 한다”며 “하루지만 단식투쟁을 통해 위헌적인 내용이 담긴 간호법 재논의의 필요성을 확실하게 이야기하겠다”고 했다.
간무협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보건복지의료연대에서 진행하는 간호법과 '의료인 면허취소법'(의료법 개정안) 반대 릴레이 1인 시위에도 나섰다.
서울시간호조무사회 최경숙 회장은 “간호법은 간호인력을 위한 법이라면서 간호조무사 학력제한이라는 위헌적이고 차별적인 내용이 포함돼 있다”며 “간호조무사 역시 간호인력으로서 국민 건강을 지키고 있는데 차별적 내용으로 구성된 법을 어떻게 찬성할 수 있나”라고 했다.
최 회장은 “약자를 위한 정당이라는 더불어민주당은 보건의료 약소 직역의 업무와 일자리를 침탈하는 간호법을 강행 처리했다. 모순도 이런 모순이 없다”며 “간호법 반대를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며 “대통령이 절차적·내용적 문제가 많은 간호법을 반드시 거부할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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