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복지위원장 “수년간 의사 배출 타격”
전의비 “의학교육 정상화 대책 마련해야”
의정 대화가 시작되면서 의대생 복귀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민석 국무총리가 직접 나서자 여당도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의대 교수들도 반기고 있다.
정부 차원에서 2학기 복귀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했던 이 대통령은 김 총리가 취임하자 전공의·의대생 복귀 문제 해결을 주문했다. 김 총리는 취임 첫날인 지난 7일 전공의·의대생 대표 등 의료계를 만났다. 의대 학사 유연화 조치도 거론되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의대생 복귀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인 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지난 9일 오후 YTN 라디오 ‘이익선 최수영의 이슈&피플’에 출연해 “(전공의·의대생) 복귀 관련된 부분이 논의되고 있다”고 했다.
박 의원은 전공의·의대생 복귀 관련 비판 여론도 알고 있지만 “큰 틀에서 보면 의사 공급이 원활해지는 것이 국민 건강 측면에서 굉장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만약 복귀가 늦어진다거나 교육과 수련이 늦어지면 수년간 의사 배출에 타격을 입게 된다”며 환자와 이미 복귀한 전공의·의대생에게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경색됐던 의정 관계가 풀리기 시작하자 의대 교수들은 “의학교육 정상화” 기회가 왔다며 반겼다. 전국의과대학교수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10일 성명을 내고 2학기 복귀 상황을 정부가 만들어야 한다는 이 대통령 발언에 “공감한다”며 “학생들이 하루빨리 강의실로 돌아오길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전의비는 “대화를 통해 해법을 찾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길은 분명히 존재한다”며 “학생들이 돌아온다면 그들이 겪은 혼란과 상처를 함께 보듬으며 다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교육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는 대립과 갈등이 아닌 회복과 희망의 길로 나아가야 할 시점이다. 교수들은 모든 의대생들의 복귀를 기대하며 교육 현장을 일으켜 세우는 데 앞장서겠다”며 “정부도 의학교육 정상화를 위한 여러 대책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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