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병협 “소아 의료 정책 개발 만전 기해 달라”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이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지명되자 소아청소년과 의사들이 붕괴 직전인 소아의료체계를 재건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는 30일 환영 입장을 밝히며 “의료 전문성과 코로나19 사령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때 보인 합리적 태도 때문에 복지부 장관으로 내정된 것”이라며 “장관 임명 후 K-소아 의료를 재건할 것으로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소아청소년병원협회는 “아이들이 아파도 진료 받을 병원이 없어 응급실 뺑뺑이를 돌며 밤을 새우고 중증 환아는 상급병원 전원조차 불가능한 현실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K-소아 의료를 바로 세워 선진적 진면모를 보여 줄 수 있도록 정책 개발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임시방편 수가 인상이나 일회성 정책이 아닌 소아 의료체계 구조 자체를 바꾸는 실질적인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재명 대통령이 선거 기간 내내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외쳤다”며 “지난 수년간 무너져 내린 소아 의료 현실을 바라보는 소아청소년 전문의들에게는 이는 단순한 슬로건이 아닌 절박한 희망이 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소아 의료를 국가 필수의료로 지정하고 지속 가능한 재정 지원을 제도화해야 한다”며 ‘어린이 건강기본법’ 제정, 소아응급·입원·중환자 인프라 구축, 소청과 전문의 처우 개선안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은영 기자
key@docdoc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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