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소비자-공급자 공동행동 "혼란 이후 의료개혁 논의"

더 나은 의료시스템을 함께 만들어가는 의료소비자-공급자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은 12일 성명을 내고 정부를 향해 2025년 전공의 모집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사진 출처: 게티이미지).
더 나은 의료시스템을 함께 만들어가는 의료소비자-공급자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은 12일 성명을 내고 정부를 향해 2025년 전공의 모집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사진 출처: 게티이미지).

의료 소비자들과 공급자인 보건의료인들이 한목소리로 2025년도 전공의 모집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더 나은 의료시스템을 함께 만들어가는 의료소비자-공급자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은 지난 12일 성명을 내고 "더 나은 의료시스템을 위해 지금은 멈춰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성명에는 의료 소비자 측인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소비자시민모임·한국YWCA연합회와 106명의 의사 및 보건의료인이 이름을 올렸다.

공동행동은 "2024년 12월 의료 소비자는 더 나은 의료시스템을 위한 의료개혁이 어떻게 될지 불안하고 예측도 불가능한 상태에 빠졌다"며 "이런 가운데 지난 4일 정부의 2025년 전공의 모집 발표는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다"고 했다.

공동행동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담보되지 않는 절박한 위기상황에서 이런(전공의 모집) 발표가 필요했나"라며 "국민이 호응하지 않는 정책을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그 정책이 완수됐다고 할 수 있겠나. 사직 전공의들을 처단하겠다는 계엄령을 보고 누가 의사를 하겠다고 나서겠나"라고 말했다.

이들은 "더 나은 의료개혁"을 위해 2025년도 전공의 모집을 멈추라고 촉구했다.

공동행동은 "대한민국이 혼란에서 벗어나 국민의 안전이 담보된 이후 제대로 의료개혁이 논의돼야 한다"며 "보건복지부에 지금은 전공의 모집을 멈출 것을 제안한다. 국민과 함께 할 수 있는 그 날, 더 나은 의료시스템을 위해 함께 가야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가 공지한 2025년도 전공의(인턴·레지던트) 임용시험 시행 계획'에 따라 지난 9일 2025년도 전공의 1년차 모집 지원이 완료됐다. 이어 오는 15일 필기시험, 17~18일 면접(실기)을 통해 19일 최종 합격차가 발표된다. 복지부에 따르면 2025년도 전공의 1년차 모집 지원자는 314명으로, 총 정원 3,594명의 8.7%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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