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법 중재안 백지화될 때까지 진행”
전문대 간호조무과 설치에 반대하는 직업계고 교사와 교장들이 세종시 보건복지부 청사 앞에서 철야 농성에 들어갔다. 이들은 국민의힘과 정부가 마련한 간호법 중재안이 반영되면 전문대 간호조무과 설치가 가능해져 특성화고 존립을 위협한다는 입장이다.
전국직업계고간호교육교장협의회와 고등학교간호교육협회는 전문대 간호조무과 설치 시도 중단과 간호조무사 국가시험 응시 자격 요건 개성 시도 철회를 요구하며 25일부터 세종시 복지부 청사 앞에서 철야 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간호법 중재안이 백지화될 때까지 노숙, 철야 농성으로 변경해 강력하게 의견을 관철할 예정”이라며 “이익단체들에 놀아나는 복지부는 각성하고 교사를 교단에 있게 하라”고 했다.
이들은 “학생들이 학력으로 인한 차별에 두려워하지 않고 다른 과 학생들처럼 학습과 그 나이에 맞는 성장을 할 수 있도록 하라”며 “코로나19 팬데믹 때 어린 학생들이 병원에서 현장실습을 하는 것에 관심조차 없었던 대한간호조무사협회를 양성기관을 대표한다고 주장하는 복지부 장관은 장관으로서 자격이 있는지 자문해 보길 바란다”고도 했다.
이들은 지난 2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간호법 중재안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들은 “전문대에 간호조무과가 생기면 학력에 따라 임금과 근로 조건 등에서 차별이 생길 것”이라며 “차별 받기 싫어서 울며 겨자 먹기로 특성화고보다 전문대를 선호하는 경향이 높아지면 특성화고가 위기에 빠지고 중등직업교육의 근간이 흔들리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수연 기자
soo331@docdoc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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