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료포럼, 여야의정협의체 참여 결정 철회 요구
대한의학회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의 여야의정협의체 참여 결정을 두고 의료계 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미래의료포럼은 22일 성명서를 내고 의학회와 KAMC가 “학생과 전공의를 버리고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를 정치권에 팔아넘기는 파렴치한 배신행위”를 했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그러면서 의학회와 KAMC에 “여야의정협의체 참여 원천 무효 선언”을 요구했다.
미래의료포럼은 의대생과 전공의들의 요구안이 수용되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되는 대화는 무의미하다고 했다. “4자 협의체 논의 구조 자체가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경기를 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므로 의료계 의견이 제대로 관철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도 했다.
미래의료포럼은 “의학회의 배신행위는 학회 소속 교수들의 생각이라기보다 의학회장을 비롯한 소수 이너서클의 독단적 결정이라고 볼 수 있어 규탄 받아 마땅하다”며 “지금이라도 여야의정협의체 참여 결정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의학회와 KAMC 결정을 “존중한다”고 한 대한의사협회도 비판했다. 미래의료포럼은 “산하단체인 의학회의 배신행위를 규탄하고 제재해야 할 의협이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며 “황당하다”고 했다. 의협에 대회원 사과문 발표를 요구하기도 했다.
송수연 기자
soo331@docdocdoc.co.kr
관련기사
- 여야의정협의체 급물살 속 의협 만난 종교계 "중재안 내겠다"
- 전공의·의대생은 여야의정 '거부'…대전협·의대협 "참여 안 한다"
- ‘총대’ 멘 의학회에 교수들 “용기 있는 결정”…“무의미” 회의론도
- "전공의 또 버렸다"…'2020년 반복' 우려 속 "대화해야" 목소리도
- 의학회-KAMC 협의체 참여 소식에 여야정 “환영”
- 의협 "여야의정 참여 결정 존중…사전 소통했다" [전문]
- '여야의정 참여' 의학회·KAMC "휴학, 25년 정원 논의해야"[전문]
- 의학회·KAMC, 여야의정협의체 참여 결정…"의정 사태 해결 위해"
- 민주당 "전공의·의대생 빠진 여야의정, '팥소 없는 찐빵'"
- 여야 "협의체 되려면 휴학 승인해야"…복지부 "교육부와 협의"
- 박단, 의학회·KAMC에 "정치인 편승 아닌 제자 마음 헤아려야"
- 의학회 참여 조건 ‘25년 정원’ 복지부 “듣겠지만 조정 불가”
- 전의교협, 여야의정협의체 참여 유보…“의학회·KAMC 결정 존중”
- 교육부 “의학회·KAMC 참여 환영”…조건부 휴학 승인은 ‘고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