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의료학회 11월 5일 1회 심포지엄 개최
현장 경험 바탕 구체적 발전 방향 논의

초고령사회를 앞두고 재택의료 역할과 발전 방향을 논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대한재택의료학회는 오는 11월 5일 고려의대 본관 유광사홀에서 제1회 추계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고령사회 재택의료 활성화를 위한 현황과 도전'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심포지엄은 정부 재택의료 시범사업을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논의한다. 학회 차원에서 재택의료 활성화 방향도 공식적으로 제안한다.

1부 '병원 중심 전환관리' 세션은 퇴원 환자가 가정에서도 일관적이고 효과적으로 질환 치료와 관리를 이어가도록 돕는 '전환기 케어' 정착 방안을 모색한다. 이에 대해 ▲대학병원 중심 전환관리(강원의대 조희숙 교수) ▲전환관리 시범사업 소개(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윤세정 진료협력센터장) ▲요양·재활병원 중심 전환관리 현황(창원희연재활병원 하영란 지역연계센터 부장) 주제 발표와 논의가 진행된다.

이어서 2부는 '지역사회 재택의료 경험'을 주제로 ▲일차의료 장애인주치의 시범사업(집으로의원 김주형 원장)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건강의집 홍종원 원장) ▲재택의료센터에서의 사례관리(강원의료사회복지협회 재택의료팀 염은경 간호사) ▲만성질환관리에서의 케어코디네이터 역할(정가정의원 김현정 간호사)을 다룬다.

3부 ' 노인 치매·뇌졸중 환자를 위한 재택의료' 세션에서는 ▲치매안심센터 치매안심주치의 제도(한양의대 최호진 교수) ▲신경과 환자 방문 진료 경험(서울신내의원 이상범 원장)을 소개한다.

마지막 4부 '재택의료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제안' 세션은 이동형 총무이사(범일연세내과)가 진행한다. 재택의료 본격화를 위해 필요한 정책을 제시한다. 주요 내용은 ▲재택의료 용어와 범위 정립 ▲재택의료 적정 수가 확립 ▲60세 이상 전환관리 수가 인센티브 제공 ▲노인장기요양보험 수급자 방문간호지시서 100% 급여화 등이다.

이같은 학회 제안은 패널 토론에서 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권용진 교수와 중앙일보 신성식 논설위원, 국회 이종성 의원실 이호준 선임비서관,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 신현준 사무관, 공단 건강보험연구원 장기요양연구실 이정석 연구원이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이건세 회장은 "재택의료가 사회적 화두로 부상했지만 용어 정의조차 모호하다"며 "시범사업 중심인 재택의료가 본사업으로 확대되려면 그 범위를 명확히 정의하고 수가도 현실에 맞춰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건우 이사장은 "재택의료가 병원 중심 의료를 보완하고 의료 소외계층의 지속 가능한 동반자로 정착하려면 병원이 가진 안전성과 신뢰성, 지속가능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이번 심포지엄은 재택의료 관련 직역 역할을 확인하고 올바른 정책 수립에 필요한 요소를 제안하는 자리가 되리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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