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존 위원장 "총리와 면담 일정 조율 중"
"갈등 풀고 대화·소통할 때…9월 전 진전 기대"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등 의료계가 김민석 국무총리와 만남을 추진한다(ⓒ청년의사).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등 의료계가 김민석 국무총리와 만남을 추진한다(ⓒ청년의사).

김민석 국무총리가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와 대한의사협회 등 의료계와 대화를 앞둔 것으로 알려져, 의정 갈등 해소 기대가 커지고 있다.

대전협 비대위 한성존 위원장은 7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정부·국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면서, 김 총리와 면담을 두고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지난달 27일 취임 직후 내부 공지를 통해 의료 정상화를 목표로 정부와 대화할 뜻을 드러낸 이래 정부·여당과 접촉해 왔다. "이 사태를 책임감 있게 해결할 의지가 있는 이들"이라면, 대전협 비대위도 적극적으로 대화할 의향이 있다고도 했다.

이번 사태가 전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 행보와 신뢰 붕괴로 일어났다면서, 이제는 "갈등을 풀고 대화와 소통에 나설 때"라고 봤다. 정부와 협상 방향이나 내용은 내부 의견 수렴과 동의를 거쳐 결정하겠다고 했다. 비대위는 이와 관련해 전체 전공의 회원 대상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 위원장은 하반기 모집에 응한 전공의들이 수련을 시작해야 하는 9월 전에 대정부 협상에 진전이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와 면담 일정이나 주제는 미정이다. 대전협 비대위 정정일 대변인은 이날 청년의사에 "면담 진행을 계획할 용의가 있으나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할 단계는 아니다"라면서 "대전협 비대위는 사태 해결을 위해, 책임 있는 당사자와 언제든지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의협 관계자 역시 "김 총리와 면담과 관련해 아직 구체적인 진행 상황이나 세부 내용은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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