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가 연 국회 토론회에 대한한의사협회 임원이 참석해 한의 비급여 치료를 실손보험에 포함해야 한다면서 의협에 협조를 요청했다.

한의협 유창길 보험부회장은 13일 의협이 주관한 '정부의 비급여 관리 및 실손보험 개혁방안 무엇이 문제인가' 토론회장을 찾아 "의협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정부 개혁 방안에 공동으로 대처할 의향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현장 질의에서 발언권을 요청한 유 부회장은 한의협 임원임을 밝히면서 "오늘 토론회가 의협 주관이지만 환자 진료 선택권이나 국가 의료비 절감을 다루지 않았느냐"면서 "선택권 차원에서 한의협은 한의 비급여도 실손보험으로 보장해야 한다는 점을 알리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5세대 실손보험에 한의 비급여가 포함되도록 의협이 협조해 달라고 했다.

유 부회장은 "한의 비급여 치료가 실손에 포함되면 진료 선택권을 키울 수 있고 실손보험 손해율도 개선할 수 있다. 추나요법은 이미 급여화돼 국가 보험 제도 내에서 시행 중이다. 한의 비급여 관련 데이터는 충분히 확보돼 있다"면서 "의협도 진료 선택권 확대와 의료비 절감을 목표로 한의 비급여 진료의 5세대 실손보험 보장을 대승적 차원에서 협조해 주길 요청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토론회 좌장인 이태연 의협 실손보험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오늘 토론회 주제와 다소 어긋난 것 같다. (토론회는) 비급여와 실손보험 개혁 방안을 국민 입장에서 바라보고 국민이 볼 피해를 중심으로 논한 자리였다"면서 "그 의견에 대해서는 별개의 장에서 다루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