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곳은 밤샘 교섭 진행…타결 안 되면 29일 파업
파업을 하루 앞두고 병원 11곳이 노사 간 교섭 타결을 이뤘다. 이들 병원은 파업을 철회했으며 나머지 51곳은 밤샘 교섭을 진행할 계획이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밤샘 교섭으로도 타결되지 않는 병원은 예정대로 오는 29일 오전 7시부터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27일 중앙노동위원회와 지방노동위원회에서 진행된 조정회의에서 11개 병원 노사가 밤샘 조정 끝에 임금·단체협약 교섭을 타결했다고 28일 밝혔다. 교섭이 타결된 병원은 고려대구로·안암·안산병원이 속한 고대의료원과 이대목동·서울병원이 속한 이화의료원, 중앙대의료원(중앙대병원과 중앙대광명병원), 국립중앙의료원, 원자력의학원, 서울시동부병원, 대전을지대병원이다. 이들 병원 노조는 파업을 철회했다.
이들 외 지방의료원 26곳과 민간중소병원 11곳, 한양대의료원, 한림대의료원, 강동경희대병원, 강동성심병원, 노원을지대병원, 대전공공어린이재활병원, 조선대병원, 성가롤로병원 등 51곳은 조정절차를 밟고 있다. 밤샘 교섭에도 타결되지 않으면 이들 51개 병원 노조는 오는 29일 오전 7시부터 파업에 들어간다.
보건의료노조는 “의사 진료 거부로 인한 의료공백으로 고통과 불편을 겪는 국민들에게 더 이상 피해가 가지 않도록 밤샘 교섭을 통해서라도 타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도 “의사 진료 거부 사태로 인한 경영난 책임을 노동자에게 전가하며 불성실 교섭을 일삼는 병원에 대해서는 강력한 파업 투쟁과 함께 8만5,000 조합원이 함께 하는 산별 집중타격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했다.
보건의료노조는 파업을 하더라도 응급실, 수술실, 중환자실, 분만실, 신생아실, 투석실 등 필수 분야는 인력을 투입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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