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가 회장해야 한다는 의견 많아…대학 비대위보다 의협 주장이 더 효과적"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 강희경 위원장(소아청소년과)이 제43대 대한의사협회장 보궐선거에 공식 출마 의사를 밝혔다.
25일 의료계에 따르면 강 위원장은 서울의대 비대위 내부 관계자들에게 글을 통해 출마의 뜻을 밝혔다.
강 위원장은 "서울의대 비대위는 재신임에 힘입어 정책 제안을 좀 더 심화시키기 위한 활동과 보다 많은 전공의·학생과의 소통의 장을 기획했다"며 "의협 회장 탄핵과 보궐선거 동향도 살피고 있었다. 현 상황을 타개하려면 정부뿐 아니라 의협도 과거보다 나은 모습이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의협이 달라질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다. 상황이 상황인 만큼 이번에는 교수가 회장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며 "부족하지만 의협 회장 선거에 출마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협이 달라져야 우리 의료가 바로 설 수 있고, 일개 대학의 비대위에서 주장하는 것보다 의협에서 주장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며 "다양한 직역이 모인 의협에서 보다 넓은 시각으로 의료계를 파악해 좀더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제안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강 위원장을 포함해 의협 회장 후보 등록을 위한 추천서를 수령한 이는 김택우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장(강원도의사회장), 주수호 미래의료포럼 대표,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 이상운 대한병원장협의회장이다.
의협 보궐 선거 후보 등록 기간은 내달 2일부터 3일 오후 4시까지다. 입후보하려면 5개 이상 지부에서 선거권자 500명 이상에게 추천을 받아야 한다. 추천서 교부는 오는 28일 오후 4시까지다. 투표는 내년 1월 2일부터 4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월 7일부터 8일까지 결선 투표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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