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에는 ‘신중’…“복귀 여건 조성 제일 시급”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이 사직 전공의 미복귀에 대비해 ‘플랜B’가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협상에 불리할 수 있다는 이유로 아직은 공개할 수 없다고 했다.
조 장관은 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전공의 미복귀 대책이 있느냐는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 질문에 “전에도 말했지만 플랜 B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선은 전공의가 복귀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이 제일 시급하다”고 했다.
의료대란이 내년 3월에는 끝나겠느냐는 질문에는 “언제 끝나는 것을 장담할 수는 없다”며 “전공의들이 요구하는 사항에 대해 수용할 수 있는 것은 수용하고 못하는 것을 잘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전공의 미복귀 대책으로 플랜B가 있다고 하자 개혁신당 이주영 의원은 “전공의들 생각을 파악해 보겠다”며 복지위 차원에서 관련 내용을 보고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조 장관은 “플랜B에 대해서는 시간을 두고 보고하겠다”며 “이렇게(공개하게) 되면 현재 이뤄지는 협상 자체가 잘 안될 수도 있기 때문이니 이해해 달라”이라고 했다.
송수연 기자
soo331@docdoc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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