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가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재논의를 다시 요구했다. 의사 인력 추계 기구 위원 추천도 거부했다.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의학회는 2일 17차 의료계 연석회의 종료 후 공동 입장문을 내고 정부에 "2025학년도 정원을 포함해 의제 제한 없이 논의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입장문은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전국의대교수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도 함께했다.

이들은 "입시 절차가 시작돼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 철회가 불가능하다고 정부가 호도하나 의지만 있다면 충분히 가능하다"며 따라서 "제한 없이 논의하자고 한다면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을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잘못된 정책을 강행하면 2025학년도 의대 교육 파탄은 피할 수 없고 2026학년도부터는 증원이 아니라 감원이 불가피하다. 기존 정원 3,058명도 뽑을 수 없을 것"이라며 "의료 붕괴와 교육 파탄을 막으려면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을 포함해 의제 제한 없는 논의가 우선이라고 다시 밝힌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