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전제 조건 없이 참여해 국민 신뢰 회복해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여야와 정부, 의료계에 신속히 여야의정 협의체를 출범하라고 촉구했다(사진제공: 보건의료노조).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여야와 정부, 의료계에 신속히 여야의정 협의체를 출범하라고 촉구했다(사진제공: 보건의료노조).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72시간 마라톤 협의"를 해서라도 추석 전 여야의정협의체 구성하고 의료대란 해결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보건의료노조는 13일 성명을 내고 “여야와 의료계, 정부 모두 전제 조건을 달거나 책임 공방을 앞세우지 말고 대화에 나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여야, 정부, 의료계 모두 여야의정협의체 구성을 정치적 계산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며 “여야와 정부 모두 의료현장을 방문하거나 의사단체와 간담회 개최 등을 경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또한 의료대란 책임 떠넘기기와 정치적 지지 확보를 위한 생색내기 행보에 불과한 것처럼 보인다”고 비판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여야의정 협의체 가동은 7개월 째 장기화되는 의료공백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라며 “추석 전에는 여야의정 협의의 장을 무조건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의료계는 전제 조건 없이 협의체에 참여해 국민 생명을 내팽개치지 말고 국민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며 ”여야와 정부는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정치적 발언을 내뱉지 말고 협상 대표단을 구성해 추석까지 여야의정협의체 가동을 위한 72시간 마라톤 협의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부 분열과 정치 공방으로 시간을 허비할 때가 아니다. 반드시 의료대란 해법을 마련하겠다는 결단으로 추석 연휴를 반납하고 마라톤 회의를 진행해 국민에게 안겨줄 희망의 결과물을 마련해달라“며 ”오는 17일 추석에는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의료대란 해법에 관한 합의서를 마련해 올려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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