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김상훈 정책위의장 "전의교협·KAMC 참여 의사 밝혀"
전의교협 “참여 여부 논의하거나 결정한 바 없어” 부인
여당이 여야의정협의체 참여 의사를 밝힌 의료계 단체로 꼽은 전국의대교수협의회(전의교협)이 사실과 다르다며 즉각 부인했다.
국민의힘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지난 11일 JTBC ‘오대영 라이브’에 출연해 “전의교협과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가 일단 참여 의사를 밝혀 왔다”며 “야당과 협의해 여야의정협의체를 조속히 출범시키자는 제안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KAMC는 의대 학장들이 주축이 된 단체다.
김 정책위의장은 “가능하면 전공의 단체와 대한의사협회도 참여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우리가 기대하는 전공의 단체나 의협으로부터 아직까지 답을 듣지 못했고 2개 단체에서는 긍정적인 참여 의사를 밝혀왔다”고 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3~4개 단체 정도가 참여해 준다면 여야의정협의체는 출범할 수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다만 보다 더 대표성 있는 의료단체가 참여해 줬으면 좋겠다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여야의정협의체 출범 관련해 어떤 조건과 전제를 달면 출범 자체가 어려워질 거라고 보고 여러 가지 생각들을 이 협의체 안에서 녹여내며 한 번 의견 교환을 해 보자는 입장”이라며 “가능하면 먼저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전의교협은 여야의정협의체 참여 여부를 논의하거나 결정한 바가 없다고 반박했다.
전의교협은 12일 “김 정책위의장이 인터뷰에서 전의교협이 협의체에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했으나 이와 관련해 전의교협은 현재까지 참여 여부에 대해 논의하거나 결정한 바가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KAMC는 아직까지 공식적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국민의힘은 지난 11일 당 대표 명의로 의협 등 의료계 단체 15곳에 ‘여야의정협의체 참여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의료계 단체 중 일부라도 참여하면 여야의정협의체를 추석 연휴 전 출범해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동훈 대표는 12일 오전 농협안성농식품물류센터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국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여야의정협의체를 신속하게 출범해야 한다. 가능하면 추석 전 모이는 모습이라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 협의체 재촉 국힘에 민주당 "명절 밥상에 '중재자 한동훈' 올리려"
- ‘당정 엇박자’에 ‘여야의정협의체’ 회의적인 醫 “무슨 의미”
- 환자단체도 "여야의정협의체? 우리도 참여하겠다"
- 한덕수 총리 “여야의정협의체 출범해도 25년 증원 조정 불가”
- 서울의대 비대위 만난 민주당 “25년 증원 재논의, 정부 양보하라”
- 의료계 "폭정 멈추도록 국민이 쓴소리 해 달라" 호소
- 국힘 "여야의정협의체 참여해달라" 공문 하루만에 "출발하자"
- 의학회도 "여야의정협의체, 2025년 증원 다뤄야 참여 의미"
- 당정 "추석 전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 추진"
- 전공의, 국회 협의체 참여할까…“한동훈 대표, 박단 위원장과 소통”
- 보건의료노조 "72시간 마라톤 협의로 추석 전 협의체 가동하라"
- 박단 "줄곧 소통? 한동훈 대표 지속적으로 만남 거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