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화 의사 환영"…2025년 의대 정원 포함 조건
의료계 새 투쟁 구심점인 대한의사협회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가 2025년 의대 정원을 포함하는 조건으로 의정 협의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의협 올특위는 22일 오후 용산 회관에서 첫 번째 회의를 마치고 이같이 밝혔다. 27일 무기한 휴진 돌입 여부는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올특위는 "우리는 지난 20일 형식과 의제에 구애 없이 대화 가능하다는 정부 입장을 환영한다. 2025년 정원을 포함한 의정 협의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는 26일 열리는 국회 청문회를 비롯해 "정부 태도 변화를 지켜보겠다"고 했다.
올특위는 "주요 대학 휴진 계획 등 대정부 투쟁 방안을 공유했다. 연세의대와 울산의대의 정해진 휴진 계획을 존중한다"며 "앞으로는 직역별 개별적인 투쟁 전개가 아니라 체계적인 투쟁 계획을 함께 설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했다.
전공의와 의대생이 올특위 불참을 선언했으나 현재 위원 구성을 유지하기로 했다. 올특위는 공동위원장을 포함해 전공의 4석, 의대생 몫으로 1석을 배정했다.
이에 대해 의료계 관계자는 "전공의의 대화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도 2025년 정원을 조건으로 낸 이유 중 하나"라고 했다. 27일 휴진도 안건으로 올랐으나 "만장일치(로 의결하는 올특위 규정으)로 결론에 이르지는 못했다"고 했다.
올특위 앞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회의를 연다. 다음 회의는 오는 29일이다.
고정민 기자
jmk02@docdoc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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