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휴진’ 확고…7월 4일부터 일주일 간 휴진
삼성·서울성모 논의 후 결정…27일 예고한 세브란스 ‘고심’

서울대병원 등 서울의대 교수들의 무기한 휴진 중단 여파가 서울병원을 제외한 빅3병원으로 이어지고 있다(ⓒ청년의사).
서울대병원 등 서울의대 교수들의 무기한 휴진 중단 여파가 서울병원을 제외한 빅3병원으로 이어지고 있다(ⓒ청년의사).

서울대병원 등 서울의대 교수들의 무기한 휴진 중단 결정으로 의료계 투쟁 동력도 약화되는 모양새다. 삼성서울병원과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빅5병원’ 중 3곳은 내부 논의를 통해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예고대로 무기한 휴진을 추진하는 곳은 서울아산병원이 유일하다. 서울아산병원은 오는 7월 4일부터 일주일 간 휴진에 들어간다. 이번 휴진 이후 정부 정책 변화에 따라 휴진 연장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서울아산병원 교수들의 휴진 추진 방침은 확고하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휴진을) 그대로 진행한다”며 “(휴진 중단에 대해) 고심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지난 17일 공개한 설문조사에서 서울아산병원 교수 369명 중 79.1%가 휴진에 찬성표를 던졌다.

서울대병원의 휴진 결정에 서울성모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은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등 가톨릭의대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24일 저녁까지 휴진 관련 의견을 모아 25일 오후 열리는 전체회의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삼성서울병원도 오는 25일 총회에서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을 예고했던 세브란스병원이 소속된 연세의료원 산하 병원들도 내부 논의를 거쳐 결정짓기로 했다. 연세의대교수비상대책위원회는 정부가 의대 교육 사태를 해결하는 가시적 조치를 취할 때까지 휴진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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