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대전협·의대협과 특별한 관계 변화 없어" 우려 일축
내부 소통 지적에 김택우 회장 "사태 해결 되면 사정 설명"
대한의사협회가 사퇴 의사를 밝힌 전공의 출신 임원들을 설득 중이라며, 의대생·전공의 단체와의 소통도 문제없다고 했다.
의협 김성근 대변인은 3일 용산 회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박단 부회장 등 사퇴 의사를 밝힌 임원들의 사표는 아직 수리하지 않고 계속 설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부회장 등 대전협 출신 임원 5명은 지난달 25일 김택우 회장에게 일괄적으로 사퇴 의사를 전달했다. 박 부회장은 앞서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직도 물러났다.
김 대변인은 "임원직을 계속 수행하길 요청하고 있다. 여러 사유로 함께하지 못하게 된다면, 새로운 젊은 인재가 들어와 역할을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의협과 젊은 의사 공조에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도 일축했다. 김 대변인은 교체된 대전협 비대위나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와 의협의 관계에 "특별한 변화는 없다"면서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제기된 의료계 내부 소통 문제에 김택우 회장도 직접 나섰다. 김 회장은 정례브리핑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의협이 정보 공유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에 "사태 해결 과정에서 협회가 모든 사정을 일일이 공개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이해를 구했다.
김 회장은 "협회 역할과 활동에 대한 우려"는 인지하고 있다면서 "사태가 해결되면 저간의 사정을 밝힐 기회가 올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의협은 사태를 해결하고 최선의 결과를 얻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정민 기자
jmk02@docdoc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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