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이 1년 넘게 지속되는 의정 갈등 상황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사직 전공의들을 향해 사과의 뜻을 재차 전달했다.

조 장관은 26일 오전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제1차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에서 ‘의료 대란 사태에 대해 유감 표명 의향이 있느냐’는 보건복지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의 질의에 “의료 공백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국민들에게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의료 공백을 조기 해소하지 못해 대단히 죄송하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전공의들에게도 “지난해 9월 30일 미안한 마음을 전달한 바 있다. 지금도 (그 마음은) 변하지 않았다”면서 “의료 공백 해소가 최우선 과제인 만큼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이 자리에 있는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또 조 장관은 최근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들을 향해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건네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박 위원장은 사직 전공의와 의대생들에게 교육 수련 현장으로 돌아올 것을 거듭 당부했다. 그러면서 보건복지위에서도 전공의 수련과 의학교육 환경 개선을 위한 국회 차원의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을 위한 전공의법 개정 추진하겠다. 반복적으로 문제 제기되고 있는 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 과정이나 절차도 손을 봐야 할 것”이라며 “의대생들과 전공의들도 정부와 국회를 믿고 의료 현장과 학교로 돌아왔으면 좋겠다. 국회 차원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