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8일부터 20일까지 세브란스병원서 개최
다양한 병원의 생생한 ‘환자경험·서비스디자인’ 혁신 사례 소개
디지털 혁신·인공지능·공유의사결정 가능성 논의도

지난 2014년 처음으로 HiPex(Hospital Innovation and Patient Experience Conference, 하이펙스)가 개최된 모습. 올해 HiPex 2025는 오는 6월 18일부터 20일까지 세브란스병원에서 개최된다(©청년의사).
지난 2014년 처음으로 HiPex(Hospital Innovation and Patient Experience Conference, 하이펙스)가 개최된 모습. 올해 HiPex 2025는 오는 6월 18일부터 20일까지 세브란스병원에서 개최된다(©청년의사).

의대 정원 증원이 불러온 의료계 내 혼란이 여전하다. 불확실한 미래에 따른 불안으로 위기감이 점차 고조되는 상황이지만, 의료 현장에서는 여전히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더 나은 내일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혁신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해 HiPex(Hospital Innovation and Patient Experience Conference, 하이펙스)가 돌아왔다. 올해는 세브란스병원에서 오는 6월 18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다.

환자경험이 바꾸는 의료 현장

올해 행사 첫째날인 6월 18일에는 의료 현장에서 진행 중인 다양한 환자경험 혁신 사례를 소개한다. 첫 강연은 연세의료원 김소라 인재개발팀 교육운영파트장이 ‘함께 만드는 변화, 다름을 포용하며 더 나은 환자경험으로’를 주제로 진행한다.

이어 패널 토의 시간에선 ▲삼성서울병원의 ‘모바일 문진 PRISM’ ▲전남대병원의 ‘현장으로 향한 경영진을 통한 환자 중심 혁신’ ▲88병원의 ‘인공지능을 넘어 진심을 담는 혁신’ ▲한림대 성심병원의 ‘병원 서비스 로봇, 환자 경험을 디자인하다’ 등 다양한 사례가 소개될 예정이다.

병원 현장 외 다양한 분야의 고객 경험 혁신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의 저자인 강창래 작가가 ‘불안한 날들의 작은 기쁨들’을 주제로 강연하며 환자들이 생각하는 환자경험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의료계와 다른 영역인 화장품과 식품회사의 소비자 중심 경영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해당 세션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 감성품질 연구 사례’ ▲CJ제일제당의 ‘소비자 종심의 건강과 영양 전략’ 등이 소개된다.

이밖에 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현수 전문의가 ‘환자가 되고 난 후 비로소 이해한 환자의 마음’ 강연을 통해 환자에게 좀 더 다가갈 수 있는 노하우를 공유한다.

디지털·인공지능·공유의사결정의 가능성을 보다

둘째날인 19일에는 ‘디지털·인공지능·공유의사결정(SDM)’ 등을 통해 병원 현장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변화와 혁신 사례를 소개하는 시간이 준비됐다.

먼저 ‘디지털 혁신, 그 목표는 아날로그 혁신’을 주제로 은성의료재단 좋은병원들 사례가 소개된다. 조은문화병원 김옥순 원무부장, 이진수 인사총무팀장이 ‘스마트병원 솔루션 얼리어답터 병원의 리얼 체험기’를 통해 병원의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는 실무자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이어 은성의료재단 구자성 이사장이 ‘바보야, 문제는 아날로그야’를 주제로 강연하며 병원 혁신을 꾀하는 경영진의 고민과 성공 노하우를 공유한다.

‘병원의 인공지능,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한 패널토의에서는 ▲더피처피티 이광희 대표의 ‘엑셀과 인공지능으로 편하게 일하는 비법’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신상준 교수의 ‘인공지능 시대에 의료 솔루션 개발은 왜 필요한가?’ 등의 강연이 진행되며, 강연 후에는 카카오헬스케어 황희 CEO, 에이아이트릭스 김광준 CEO와 함께하는 토론이 진행된다.

‘공유의사결정, 한국에서도 가능할까?’를 주제로 한 패널토의에서는 ▲분당서울대병원 김세중 경영혁신실장의 ‘다함께 행복한 공유의사결정’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피부과 이영복 교수의 ‘아토피피부염, 평생 질환에서 관리가능한 삶으로’ ▲중증아토피연합회 박조은 대표의 ‘의사 앞에서 나는 왜 말하지 못했을까?’ 등의 강연이 진행된다.

청각장애를 딛고 바다로 나아간 멋진 청년들

셋째날에도 다양한 행사가 이어진다.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정신건강의학과 윤대현 교수는 ‘내 마음을 먼저 안아 주세요 : Resilience Pulse Power Up’ 강연으로 환자 마음 헤아리기의 중요성을 공유한다.

이어 연세의대 예방의학교실 신재용 교수는 ‘커넥트 DTx : 환자가 생성한 데이터를 EMR에서 본다?’ 강연을 통해 기술이 바꾼는 의료 현장의 모습을 살펴본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HiPex 참가 후 병원문화를 바꾸고 있는 해운대백병원 사례가 ‘병원혁신, 경영진과 실무진의 동상이몽’을 주제로 소개된다.

조현진 서비스혁신센터장(산부인과 교수)이 ‘HiPex 참가 이후 시작된 해운대백병원의 변화’를, 강기태 서비스혁신센터 파트장이 ‘센터장은 모르는 실무진의 고충’을 주제로 각각 발표하며 병원 혁신을 위해 경영진과 실무진의 서로 다른 생각과 소통과정을 보여줄 예정이다.

마지막 특별세션으로 ‘청각 장애를 딛고 큰 바다로 나아간 멋진 청년들’을 주제로 한 강연이 진행된다.

해당 강연은 국내 최초 청각 장애 아이돌 그룹 ‘빅오션(찬연, 현진, 지석)’과 찬연의 주치의인 고대안암병원 이비인후과 임기정 교수가 함께해 청각 장애를 넘어선 아이돌 그룹 성공스토리를 들려준다.

이 외 6월 19일과 20일에는 참가자들이 소그룹을 꾸려 동시에 진행되는 ▲연세의료원 심층탐구 ▲고려의대 예방의학교실 정재훈 교수의 ‘한국의료, 도대체 어디로 가고 있나?’ 강연 ▲삼정 KPMG의 ‘시니어 사업, 병원의 기회가 숨어 있다’ 강연 등이 진행된다.

한편 사전등록은 ‘하이펙스 2025’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등록비는 44만원이다. 최대 20명까지 단체 등록이 가능하다. 참석자에게는 자료집과 웰컴 리셉션, 기념품을 증정하고 중식도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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