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지난 2월 전공의 모집 종료 후 정부 입장 변화 없어”
전공의 없어도 ‘수련환경 혁신 지원사업’ 참여기관 모집 등 진행

일부 의대 학생들의 수업복귀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의대생보다 먼저 수련 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이 돌아올 수 있는 길은 더이상 열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 2월 말 종료한 전공의 추가 모집을 더이상 진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청년의사).
일부 의대 학생들의 수업복귀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의대생보다 먼저 수련 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이 돌아올 수 있는 길은 더이상 열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 2월 말 종료한 전공의 추가 모집을 더이상 진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청년의사).

일부 의과대학 학생들의 수업복귀가 진행 중이지만, 의대생보다 먼저 수련 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의 복귀는 요원해 보인다. 정부는 지난 2월 말 종료한 전공의 추가 모집을 더이상 진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보건복지부 의료인력정책과 방영식 과장은 지난 8일 청년의사와 통화에서 전공의 추가 모집 관련 입장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방 과장은 “(최근 일부 의대생 수업 복귀 등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전공의 추가 모집에 대해 궁금해하는 분들이 있는데) 전공의 추가 모집과 관련해 정부 입장은 특별한 변동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복지부는 지난해 12월부터 올 1~2월에 걸쳐 2025년도 인턴 및 전공의 모집을 진행했다. 특히 지난 2월 28일 전공의 추가 모집을 완료한 후 더이상 추가 모집은 없다고 밝힌 바 있으며, 통상적으로 다음 전공의 모집은 가을이라고 못박았다.

전공의 추가 모집 종료 후 3월 현재 수련을 시작하거나 승급해 현장에 남은 전공의는 총 1,672명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지난해 3월 임용대상자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1,672명 중 지난해 12월 4일부터 올해 2월 28일까지 진행한 2025년도 상반기 전공의 모집 합격자는 822명, 나머지 850명은 기존에도 근무 중이던 전공의다.

한편 복지부는 현장 전공의 복귀가 저조함에도 불구하고 전공의 수련환경 혁신 관련 사업을 지속 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 복지부는 지난 3월 28일 ‘전공의 수련환경 혁신 지원사업’ 참여기관을 상반기 중 상시 모집한다고 공고했다.

해당 사업은 전공의에게 밀도 높은 수련교육 제공 및 역량있는 전문의 양성을 위한 지속 가능한 수련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적이다. 지원 대상은 인턴 또는 8개 수련전문과목 전공의 수련병원으로, 8개 과는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응급의학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신경과 ▲신경외과 등이다.

세부사업은 ▲지도전문의 활동 체계화 ▲전공의 교육운영 지원 ▲수련시설 개선 지원 ▲전공의 파견수련 지원 ▲외과계 전공의 술기교육 지원 ▲전공의 교육운영 프로그램 개발 및 평가 등이다.

복지부는 이와함께 ‘다기관 협력수련 시범사업’ 참여기관도 올 상반기 중 상시 모집 중이다.

해당 사업은 전공의가 중증에서 경증까지 지역의료 임상 등 경험을 두루 쌓을 수 있도록 다양한 기관 간 협력수련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적으로, 상급종합병원 및 이와 협력체계를 구축한 협력의료기관이 참여한다. 이 중 협력의료기관에 의원급 참여를 허용할 것인지가 논란이 된 바 있다.

복지부는 의원급 의료기관 참여에 대해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는 입장인데, 참여기관 모집에 신청하는 의원급 의료기관이 있을 경우 수련 가능 여부를 평가해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는 해당 시범사업들 참여기관 모집에 신청 기관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 “사업별 진행되는 대로 안내하겠다”며 구체적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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