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영 특례도 추가로 더 제공할 수 없다"
수도권-비수도권 전공의 조정도 일단 멈춤

각 수련병원들이 오는 28일까지 전공의 추가모집을 진행 중인 가운데, 정부는 더이상 추가 모집은 없다고 밝혔다. 올해 전공의 수련 시작은 예년과 동일하게 3월 1일이라고도 했다(ⓒ청년의사).
각 수련병원들이 오는 28일까지 전공의 추가모집을 진행 중인 가운데, 정부는 더이상 추가 모집은 없다고 밝혔다. 올해 전공의 수련 시작은 예년과 동일하게 3월 1일이라고도 했다(ⓒ청년의사).

각 수련병원들이 오는 28일까지 전공의 추가모집을 진행 중인 가운데, 정부는 더이상 추가 모집은 없다고 밝혔다. 올해 전공의 수련 시작은 예년과 동일하게 3월 1일이라고도 했다.

보건복지부 의료인력정책과 관계자는 지난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전공의 모집 상황에 대해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복지부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2월에 걸쳐 2025년도 인턴 및 전공의 모집, 복귀 희망 사직 전공의 모집 등을 연이어 진행했다.

의료인력정책과 관계자는 이번 전공의 추가 모집이 끝나면 더이상 추가 모집은 없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가능한 많은 지원자가 돌아와 수련을 이어가기를 희망한다”면서도 “정부는 더이상 추가 모집은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진행하지 않을 경우 통상적으로 다음 전공의 모집은 가을이다.

이어 “올해 전공의 모집은 예정대로 오는 28일까지 진행한 후 마감할 예정이다. 복지부도 각 수련병원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최종 지원자 수는 최종일까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전공의 모집이 예년에 비해 늦어졌지만 수련 시작은 3월 1일로 동일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공의 모집이 많이 늦어졌지만) 올해 전공의 수련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3월 1일 시작한다. 합격자도 이미 나왔고 연차가 올라가는 전공의도 있기 때문에 수련 시작 시기를 미룰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통상 2월 중 전공의 모집을 마감해 3월 수련시작 전 수련개시자 명단을 확정했지만 올해는 2월말까지 모집이 진행되는 만큼 수련개시자 명단 확정 등 후속절차 처리 시점은 예년보다 조금 늦은 3월 중순이 될 예정”이라고 했다.

올해 전공의 모집에서 사직 전공의 대상 별도 전형을 실시한 배경에 대해서는 사직 전공의들이 돌아올 수 있는 자리를 확보해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부) 사직전공의들이 (복귀 시) 자신들이 돌아올 자리를 보장해 달라는 이야기를 한 경우가 있었다. 정부 입장에서는 (사직 전공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별도 전형을 시행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 전공의 모집과 동시에 시행할 경우 정원 경쟁이 생길 수 있고 이 경우 사직 전공의들은 ‘자기 자리가 없어진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 고심한 결과로 이해해 달라”고 덧붙였다.

사직 전공의 복귀 시 제공했던 입영 특례를 향후 다시 제공하는 것은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1월 입영 특례 발표는 복지부, 국방부, 병무청이 협의해 복귀하는 사직 전공의들이 수련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의무사관후보생 명단을 병무청에서 국방부로 보내는 시기가 법으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지금은 추가로 더 (입영 특례를 제공)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복지부가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전공의 정원 조정에 대해서는 당분간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했다.

그는 “전공의 배정 조정을 통해 비수도권 전공의를 늘린다는 정책 방향 자체는 달라지지 않았다”며 “다만 당초 2025년에 수도권 5.5대 비수도권 4.5로 조정할 예정이었지만 현재 (전공의들이 복귀하지 않아) 큰 의미가 없어졌다. 지금으로서는 지난해 조정 시행 효과 여부도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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