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대책위원회 회의서 소통 강조하며 대화 요청
서울대 보건대학원 설문조사 언급하며 의료개혁 강조도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대한의사협회 김택우 신임 회장에 "유연한 자세로 소통에 임해달라"며 대화를 요청했다(사진출처: 유튜브 국민의힘TV 화면 갈무리).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대한의사협회 김택우 신임 회장에 "유연한 자세로 소통에 임해달라"며 대화를 요청했다(사진출처: 유튜브 국민의힘TV 화면 갈무리).

정부에 이어 여당인 국민의힘도 대한의사협회 김택우 신임 회장에게 "유연한 자세로 소통에 임해달라"며 대화를 요청했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우리나라 의료 현장의 상황이 여러모로 녹록지 않다. 병원 전공의, 전임의 자리가 많이 비어 있다"며 "이런 어려운 시기에 의협 김 신임 회장이 당선됐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서울대 보건대학원이 지난 7일 공개한 '보건의료 개혁 정책에 대한 국민 인식 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이 안에 해답이 있다. 정치권과 의료계 모두 민심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권 위원장은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70%가 (의정 갈등으로 인한) 피로를 느끼고 있다. 그럼에도 76%는 지역의료를 강화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61%는 의료인력 확충이 필요하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국민의 생명권과 건강권보다 앞서는 가치는 있을 수 없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의료계는) 서둘러 대화와 소통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에게 유연한 자세로 정부, 여당과의 대화에 나서달라고 했다.

권 위원장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의료인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보여준 헌신을 기억하고 있다"며 "김 회장도 국민 건강을 먼저 생각해 유연한 자세로 소통에 임해달라. 국민의힘과 정부도 대화로 슬기롭게 의정 현안을 풀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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