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대한의사협회 김택우 신임 회장을 향해 진료 정상화에 즉각 나서라고 촉구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13일 성명을 내고 "전공의 복귀와 진료 정상화가 의협의 최우선 과제"라며 "윤석열 정권은 퇴진시키고 의대 증원과 의료개혁은 계속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불법의료 근절을 위해, 지역·필수·공공의료를 살리기 위해, 의대 증원은 필요한 최우선 정책"이라며 "그러나 김 회장은 2026학년도 의대 증원 분을 3,058명보다 줄이지 않으면 대화는 없다고 했다. 윤 정권이 퇴진해도 의협은 바뀌지 않겠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의협에 "전공의 복귀와 진료 정상화에 나서라"며 올바른 의료개혁을 위한 사회적 대화에 참여하라고 촉구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의정대치 국면의 한쪽 당사자가 무너지고 있는 상황에서 의협은 진료 공백 사태를 끌고 가서는 안 된다"며 "김 회장은 정부와 강 대 강 대치를 이어 나갈 게 아니라 전공의 복귀와 진료 정상화를 위해 결단해야 한다. 또 국민이 요구하는 올바른 의료개혁을 위한 사회적 대화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와 정부는 올바른 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원탁 테이블을 구성해야 한다. 의협도 합리적 방안을 마련해 대화에 나서야 한다"며 "지금까지 의협은 정부와 각을 세우며 국민까지 외면했다. 이젠 달라져야 한다. 새로 출발하는 의협이 국민의 편에 서서 올바른 의료개혁을 이끌어가는 동반자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