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거금 약 2조7809억원 기록…23일 코스닥 상장

지난 6일 여의도 콘래드서울 호텔에서 열린 이엔셀 IPO 기자간담회에서 장종욱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지난 6일 여의도 콘래드서울 호텔에서 열린 이엔셀 IPO 기자간담회에서 장종욱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CGT CDMO) 및 신약 개발 전문기업 이엔셀이 12일과 13일 실시한 일반 공모청약에서 9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공모 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의 25%인 39만1,700주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틀간 총 3억6,352만2/850주의 청약 신청 물량이 접수됐으며, 청약 증거금은 2조7,80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엔셀은 16일 납입기일을 거쳐 오는 2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총 공모금액은 240억원,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431억원 규모다. 상장주관회사는 NH투자증권이다.

이엔셀은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5영업일 간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희망공모밴드(1만3,600~1만5,300원)의 최상단인 1만5,300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

이엔셀 장종욱 대표는 “이번 공모 청약에 적극 참여해 주신 많은 투자자분들께 감사한 마음”이라며 “GMP(제조 및 품질관리) 기술 기반 차세대 세포∙유전자치료제 기술혁신을 이어가는 등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이어 “코스닥 상장을 통해 마련한 자금을 GMP 제4공장 건설, 중간엽 줄기세포치료제 EN001 임상 등에 투자해 CGT CDMO 사업의 규모를 확대하고 진행 중인 임상을 안정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엔셀은 2018년 삼성서울병원 장종욱 교수가 설립한 교원창업한 기업이다. 이엔셀은 CGT CDMO 외에도 초기 계대 중간엽줄기세포치료제 'EN001'을 개발 중이다. EN001 은 근육과 신경 질환에 특화된 치료 효능을 보이는 치료제 후보물질로, 유전성 희귀질환인 샤르코-마리-투스 병(CMT), 듀센 근디스트로피 병(DMD), 근감소증을 적응증으로 한다. 각 적응증별로 국내 1b상 임상시험, 1/2상, 1/2a상을 승인 받았다.

이엔셀은 개발단계 희귀의약품(ODD)으로 지정된 EN001샤르코-마리-투스 병 2상 종료 후 이르면 오는 2026년 조건부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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