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주년 창립기념식 개최…'정치세력화로 단결' 슬로건
곽지연 회장 "간무사 보람과 긍지 갖는 여건 조성해야"
여야 의원들 "간무사 권익 신장과 학력 제한 철폐에 노력"

대한간호조무사협회는 13일 건국대 새천년홀에서 ‘창립 51주년 기념식과 간호조무사 아카데미’를 개최했다(사진제공: 간무협).
대한간호조무사협회는 13일 건국대 새천년홀에서 ‘창립 51주년 기념식과 간호조무사 아카데미’를 개최했다(사진제공: 간무협).

대한간호조무사협회가 간호조무사 자격시험 응시자격 학력 제한을 철폐하기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여야 의원들도 이에 긍정적으로 화답했다.

간무협은 지난 13일 건국대 새천년홀에서 ‘창립 51주년 기념식과 간호조무사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90만 간호조무사의 힘, 정치세력화로 단결’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간무협 곽지연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간호조무사 자격시험 응시자격 학력 제한을 폐지하고 간호조무사 권익 향상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곽 회장은 “간무협은 지난 51년 동안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그럼에도 여전히 많은 간호조무사가 저임금과 열악한 근무 환경에서 일하고 있다. 국민 건강을 위해 헌신한 만큼 노동의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 채 차별받는 것”이고 말했다.

곽 회장은 “이제는 바꿔야 한다. 90만 간호조무사 회원이 보람과 긍지를 갖고 국민 건강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을 위해 노력할 때”라며 “간호조무사 자격시험 응시자격 학력 제한 폐지, 간무협 법정 단체 인정, 일차의료만성질환관리사업에 간호조무사 참여 확대, 방문간호조무사 역할 확대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 외에 ▲간호간병통합병동 간호조무사 고용 안정과 근로조건 개선 ▲병원급 간호조무사 인력 기준 마련 ▲5인 미만 동네의원 연차휴가 법적 보장 ▲대체인력지원센터 운영도 함께 추진돼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아플 때 가장 먼저 만나고, 국민 건강 수호 최전선에서 필수 간호인력으로 헌신하는 90만 간호조무사 회원이 더 나은 환경에서 보람차게 일하도록 항상 최선을 다해 앞장서는 간무협이 되겠다”고 말했다.

간무협 곽지연 회장은 간호조무사 자격시험 응시자격 학력 제한 폐지를 위해 나서겠다고 밝혔다(사진제공: 간무협).
간무협 곽지연 회장은 간호조무사 자격시험 응시자격 학력 제한 폐지를 위해 나서겠다고 밝혔다(사진제공: 간무협).

이날 참석한 여야 의원들도 간호조무사 자격시험 응시자격 학력 제한 철폐 추진에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은 “간호조무사가 앞으로 합당한 대접을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간호조무사 자격시험 응시자격 학력 제한 철폐에도 뜻을 함께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도 “간호조무사 학력 제한은 당연히 폐지해야 한다. 간호조무사, 의사, 간호사 등 모든 보건의료인력이 우리 건강을 보살펴주기에 항상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이해식 의원은 “22대 국회에서도 공직사회에 진출한 간호조무사 처우 개선을 위해 더 열심히 일하고 간호조무사 학력 제한 철폐를 위해 항상 함께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이수진 의원도 “22대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으로서 간무협에서 요청하는 여러 사안 해결을 위해 더 자주 만나고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하지 못한 의원들도 서면과 영상을 통해 간호조무사 권익 향상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간호조무사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권리와 처우 개선을 위해 민주당에서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도 “간호조무사의 직업적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같은 당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간호조무사 근로 여건 개선과 미래지향적 의료 개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 외 국민의힘 김미애·김예지·조정훈·박수영 의원과 민주당 전진숙 의원,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기본소득당 용혜인 대표가 영상으로 축사를 전했다.

이날 참석한 대한의사협회 강대식 상근부회장은 “간호조무사의 전문성 향상을 통해 국민에게 더 나은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선진 간호조무사 제도와 정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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