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형식·의제 구애 없이 대화 준비 돼 있어”
세브란스·서울아산병원 순차적 ‘무기한 휴진’ 예고
삼성서울·서울성모병원 등 ‘무기한 휴진’ 논의 중
서울대병원 등 서울의대 교수들의 무기한 휴진 중단 결정에 정부도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 휴진을 예고한 다른 병원들도 철회해 줄 것을 촉구했다.
보건복지부는 21일 오후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무기한 휴진 중단을 결정한 것에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환영한다”며 “휴진을 예고한 다른 병원들도 집단 휴진 결정을 철회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의료계와 형식, 의제 구애 없이 언제든지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의료 현안에 대해 함께 논의하고 제시한 의견을 경청하겠다”고 했다.
한편, 빅5병원 가운데 세브란스병원은 오는 27일부터, 서울아산병원은 내달 4일부터 무기한 휴진을 예고한 바 있다.
서울성모병원은 무기한 휴진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서울성모병원 등 가톨릭의대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20일 교수회의에서 무기한 휴진 여부에 대해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이번 주말까지 의견을 모으기로 했다.
삼성서울병원 교수 등이 소속된 성균관의대 교수비상대책위원회도 전체 교수들을 대상으로 무기한 휴진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 전체 교수 총회에서 결과를 토대로 논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김은영 기자
key@docdoc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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