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기자회견에서 공개 비판…"이만 집에 가길"
尹에 "주변에 있는 사기꾼들 다 내치라" 발언도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이 2025년도요양급여비용(수가) 협상을 앞두고 보건복지부 장·차관을 다시 비판했다. 조규홍 장관은 "허수아비"고 박민수 제2차관은 "탐관오리"라면서 이만 직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했다.
임 회장은 16일 첫번째 수가협상에 앞서 연 긴급 기자회견에서 행위 유형별 환산지수 차등 적용은 "아랫돌 빼서 위에 놓는 정신 나간 짓"이라면서 복지부 장관이 "보건의 'ㅂ(비읍)'도 모르는 허수아비"라며 "이름도 잘 기억 안 난다. (장관을 그만두고) 집에 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박 차관에 대해서도 "되(지)도 않는 서울대 문과를 나와서 행정고시 하나 붙었다고 온갖 잘난 체를 해서 동기들이 아주 재수 없어 한다더라"며 "박민수 씨도 이제는 보따리 챙겨서 집에 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임 회장은 "박민수가 내놓은 의대 정원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라는 말도 안 되는 정책으로 과연 일차 의료가 살아나고 교수가 대학에 남을 지 본인이 분명하게 답해야 한다"며 "또 수가를 올리면 의사 배를 채운다는 괴벨스식 선동을 박민수 같은 탐관오리와 김윤 같은 자들이 몇십 년 동안 해왔다"고도 했다.
이런 정책 담당자가 "대통령을 망치고" 오히려 "대통령을 욕 먹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에게는 "대통령이 물으면 바로바로 대답 잘한다고 유능한 인사고 의료를 바로 세울 거라 판단하면 안 된다"며 "사기꾼은 말을 번지르르하게 잘한다. 대통령 주변에 있는 사기꾼들은 오늘이라도 바로 내치라"고 했다.
고정민 기자
jmk02@docdoc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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