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의원 “흉부외과 수련체계 완전 붕괴”
매년 흉부외과 전문의 30명 사라져…“지방 심각”
정부의 잘못된 정책이 필수의료 기피를 가속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개혁신당 이주영 의원은 25일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국 전공의들이 다시 수련을 결정했음에도 윤석열 정부의 의료 개악과 이재명 정부에서도 이어지고 있는 의료 공공화 논의에 바이탈과 기피와 미복귀, 재이탈로 지역 흉부외과 수련체계는 완전히 붕괴됐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이 인용한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 조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강원과 충북·제주지역 수련병원 흉부외과 전공의는 모든 연차를 통틀어 1명도 없다. 대구·경북·전남·광주·부산·울산·경남지역도 대규모 전공의 유출로 대표 수련병원들조차 교육 기능을 상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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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도제식으로 이뤄지는 의학교육 특수성을 고려할 때 연차 당 적어도 1명씩은 있어야 최소한의 수련이 가능한데 모든 연차가 단 1명이라도 남아 있는 수련병원은 수도권 일부 대형병원 뿐이며, 전국 지방은 전무하다”고 했다.
이어 “정권을 가리지 않고 휘둘러 온 데스티네이션 의료 정책에 매년 30명 이상의 흉부외과 전문의들이 이 땅에서 사라지고 있다”며 “정부가 그리고 공공이 무엇을 강제해도 대한민국 심장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는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이유는 수없이 말했다. 해결방법도 모를 리 없다. 데스티네이션 행정, 이제는 국민 지성으로 멈춰 달라”고 덧붙였다.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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