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질환연합회, 공공의대 신설 등 15개 정책 제안
환자단체가 의대와 한의대 단계적 통합을 통한 의료일원화를 대선 후보들에게 요구했다.
한국중증질환연합회는 지난 13일 대선 후보들에게 의료일원화 방안이 담긴 15개 정책을 차기 정부에서 추진해 달라고 제안했다.
증증질환연합회는 의학과 한의학으로 이원화된 의료체계로 인해 갈등이 지속되고 자원도 낭비되고 있다며 의료일원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일원화 방안으로 의대와 한의대를 단계적으로 통합하고 통합교육이나 융합 전공을 개설하자고 했다. 융합교육을 이수하고 평가를 통과하면 의학과 한방 진료가 모두 가능한 면허를 발급하고 기존 의사와 한의사는 보슈교육 이수로 일정 범위 내 통합 진료를 허용하자고 제안했다.
의료일원화를 위해 보건복지부 내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사회적 합의를 유도해야 한다고도 했다. 또 건강보험 통합진료 항목과 절차에 대한 기준을 마련하고 의한 협진센터 확대와 진료 통합 평가·인증제 도입도 필요하다고 했다.
중증질환연합회는 “현대의학, 한방 모두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나 국민 신뢰도는 현대의학이 우세하다”며 의료일원화를 통해 의료자원 낭비 방지와 중복 진료 감소, 통합의학 인재 양성으로 의료산업 경쟁력 강화 등을 이룰 수 있다고 주장했다.
중증질환연합회는 의료일원화 외에도 ▲공공의대 신설 ▲지역의사제 실행 ▲국민건강부 설립 ▲간병서비스 공공화와 건강보험 적용 확대 ▲지역거점병원 확충 ▲암환자 산정특례제도 7~10년으로 연장 ▲고가 암·희귀질환 치료제 지원을 위한 별도 기금 조성 등을 제안했다.
송수연 기자
soo331@docdoc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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