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 하늘반창고 봉사단’ 3000만원 전달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이 산불로 피해 입은 경북 안동 주민들을 위로했다.
일산병원은 지난 4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함께 경북 안동시 길안면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 활동을 실시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달 27~28일 경북 영양‧영덕군에 이어 세 번째 의료지원이다.
길안면은 총 70세대로 약 100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번 산불로 인해 약 30세대가 주택 전소 등의 피해를 입었다. 이에 일산병원은 공단과 함께 피해 주민들의 건강 회복과 생활 안정을 지원하고자 긴급 의료지원과 일상 회복을 위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들은 이동진료버스를 활용해 ‘이동진료실’을 운영했다. 일산병원 한창훈 원장과 공단 정기석 이사장도 진료에 참여해 피해 주민들의 건강 회복에 힘썼다. 일산병원 정형외과 김성훈 교수는 대피소 생활 중 근골격계 질환이 생긴 환자들을 진료했다.
화재로 인한 호흡기 질환 점검과 심리 상담,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 환자를 위한 필수 의약품도 제공했다.
‘건강보험 하늘반창고 봉사단’은 공단의 이동식 빨래차량을 활용해 그을음 등으로 오염된 의류를 세탁‧배송했다. 점심 식사 배식과 환경 정비 등도 했다.
공단과 일산병원 임직원이 모금한 피해 복구 성금 3,000만원을 권기창 안동시장에게 직접 전달하기도 했다.
한 원장은 “산불로 인해 일상에 큰 불편을 겪고 있는 지역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이번 봉사에 함께했다”며 “앞으로도 공공의료기관으로서 국민의 건강을 지키고 재난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