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두드러기 환자서 오말리주맙 대비 우수한 증상 개선 입증

유한양행 중앙연구소 전경(유한양행 제공).
유한양행 중앙연구소 전경(유한양행 제공).

유한양행이 지난 2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 미국 알레르기천식 면역학회(AAAAI) 2025년 연례 회의에서 ‘레시게르셉트(Lesigercept, YH35324)’의 1b상 임상시험 파트1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레시게르셉트는 항 면역글로불린 E(anti-IgE) 계열의 Fc 융합단백질 신약으로, 혈중 유리 IgE 수준을 낮춰 알레르기 증상을 개선하는 작용 기전을 가진다.

국내 9개 대학병원에서 진행된 1b상은 H1 항히스타민제로 조절되지 않는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 환자에게 레시게르셉트(3mg/kg, 6mg/kg)와 ‘오말리주맙(300mg, 제품명 졸레어)’을 단회 피하 주사해 8주간 비교 평가했다.

임상 결과, 레시게르셉트는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 환자에서 안전성을 보였으며 오말리주맙보다 더 강력하고 지속적인 혈중 유리 IgE 억제 활성을 나타냈다. 특히 레시게르셉트 6mg/kg 투여군에서 증상이 완전히 개선된(UAS7 점수 0점) 환자 비율이 오말리주맙 투여군보다 높았다.

유한양행 김열홍 R&D 총괄 사장은 “이번 시험 결과에서 레시게르셉트는 주요 개발 목표 적응증인 H1 항히스타민제 불응성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 환자에서 실제로 임상 증상 개선을 보여줬다. 반복 투여 시의 안전성, 약동학, 약력학적 특성을 평가하는 1b상 최종 결과를 분석 중에 있으며, 다음 개발 단계로 진입하기 위한 최적의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레시게르셉트는 유한양행이 2020년 지아이이노베이션으로부터 기술 도입한 신약으로, 일본을 제외한 글로벌 판권은 유한양행이 보유하고 있으며, 일본 판권은 2023년 10월 일본 제약사 마루호(Maruho)에 이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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