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플랫폼 기업 알테오젠(대표 박순재)이 고용량 아일리아(EYLEA HD) 제형에 대한 특허 우선권을 출원했다고 26일 밝혔다.

아일리아(성분명 애플리버셉트)는 리제네론이 개발한 황반변성 치료제로, 지난해 약 12조원의 매출을 기록한 블록버스터다. 알테오젠은 'ALT-L9' 프로젝트를 통해 해당 제품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했으며, 자회사를 통해 2025년 출시를 목표로 품목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아일리아 HD는 리제네론이 아일리아의 특허 만료를 앞두고 출시한 고용량 제품이다. 기존 8주 단위 투약 주기를 16주로 늘려 환자 편의성을 크게 개선했다. 안구 직접 투약 제품의 특성상 투약 주기 연장은 핵심 경쟁력으로, 2024년 약 2조원의 매출이 예상되며 2030년에는 7조9,000억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연평균 성장률 65%).

알테오젠 관계자는 "ALT-L9 개발을 통해 애플리버셉트(aflibercept)에 대한 이해와 고농도 제품 개발 노하우를 확보했다"며 "독자적 제형 개발로 향후 시장 진입의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