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이 홍콩의 풀라이프 테크놀로지스(Full-Life Technologies)와 방사성의약품 후보물질 'FL-091'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FL-091은 대장암, 전립선암, 췌장암 등 다양한 고형암에서 과발현되는 NTSR(뉴로텐신 수용체)-1에 결합하는 저분자 약물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SK바이오팜은 NTSR-1을 타깃하는 'FL-091'의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확보했다.
계약 규모는 최대 7,921억원(5억 7,150만 달러)에 달하며, 계약금은 1,178억원(850만 달러)이다. 또한, 개발 및 허가, 매출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 기술료는 최대 7,803억원(5억 6,300만 달러)까지 지급될 예정이다. 제품 판매 순매출액에 따라 경상기술료(로열티)도 지불된다.
이번 계약에 따른 총 계약 규모는 SK바이오팜의 2023년 연결매출액의 223%에 해당한다. 이번 계약은 제품 출시 후 10년, 물질특허 만료, 허가독점권 만료 중 가장 나중에 도래하는 시점까지 유효하다. 또한, SK바이오팜은 풀라이프 테크놀로지스가 개발하는 일부 방사성 의약품 후보물질에 대한 우선협상권을 보유하게 된다.
SK바이오팜 이동훈 사장은 “이번 풀라이프 테크놀로지스와의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최근 가장 많은 글로벌 투자, 인수, 파트너십이 일어나고 있는 바이오텍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게 되어서 기쁘다”며, “당사가 작년에 방사성의약품 치료제 분야 진출을 선언한 이후 가장 구체적인 성과가 이번 라이선스 계약이며, 앞으로 RPT 사업 전반(Full Value Chain)에 대한 보다 구체화된 사업계획을 올해 안에 공개하고, 임상 개발 및 사업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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