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성‧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치료
혈액암 치료제 ‘엡킨리주(성분명 엡코리타맙)’가 국내 허가를 획득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희귀의약품 ‘엡킨리주’를 허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엡킨리주는 T세포 표면에 있는 CD3과 B세포 표면에 있는 CD20에 결합하는 CD20xCD3 타깃 이중특이항체다.
엡킨리주는 애브비와 젠맙이 공동 개발했으며, 양사가 판권을 분담한 미국과 일본 외 글로벌 지역 판매를 애브비가 맡고 있다. 국내 수입사는 한국애브비다. 엡킨리주는 지난해 9월 유럽에서 조건부 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엡킨리주 국내 허가 적응증은 두 가지 이상의 전신 치료 후 재발성·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iffuse large B-cell lymphoma, DLBCL) 성인 환자 치료다. DLBCL은 가장 흔하며, 넓은 부위에 걸쳐 퍼져 있는 B세포 비호지킨 림프종 중 하나로 빠른 진행이 특징이다.
엡코리타맙은 CD3와 결합하여 T세포를 활성화하고, CD20와 결합을 통해 B세포를 활성화된 T세포 옆으로 가져와 B세포의 사멸을 유도하게 된다.
식약처는 이 약이 2차 이상의 치료를 받은 재발성 또는 불응성 DLBCL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김찬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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