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히알루로니다제 원천 기술 라이선스 계약 변경 공시
MSD, 키트루다SC 독점 권리 확보…계약금‧마일스톤 지급
계약 상대 ‘MSD’로 첫 인정…“변경 계약 체결에 따라 공개"
알테오젠이 MSD와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피하주사(SC) 제형화 기술 라이선스 계약 변경 공시를 통해 계약 상대가 MSD임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이번 발표에 알테오젠 주가는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다.
알테오젠은 22일 공시를 통해 MSD와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원천 기술 ‘ALT-B4’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번 변경은 기존의 비독점적 라이선스 계약의 일부 조건을 수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MSD는 알테오젠의 ALT-B4를 활용해 개발 중인 펩브롤리주맙 제품군에 대해 독점적 사용권을 부여받게 됐다. 펨브롤리주맙 제품군 외 개발 품목은 여기에 해당하지 않는다.
이번 계약 변경에 따라 알테오젠은 MSD로부터 계약금(Signing fee)로 2,000만 달러(약 266억원)을 수령하게 된다. 이는 알테오젠의 직전 사업년도 연결 기준 매출액 약 288억원의 92.7%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아울러, 알테오젠은 펨브롤리주맙 제품군의 품목 허가, 특허 연장 및 누적 순매출에 따라 최대 4억3,200만 달러(약 5,741억원)의 마일스톤을 추가로 받게 됐다. 여기에 더해 알테오젠은 최종 누적 순매출 마일스톤 대금 수취가 종료된 이후에도 펨브롤리주맙 제품군의 판매금액에 대한 일정 비율을 판매 로열티로 수취하게 됐다.
알테오젠은 그간 말을 아껴왔던 계약 상대를 공개한 데 대해 “원계약에 의하면 계약상대방 및 계약상대방의 신약 개발과 관련한 정보는 계약상 영업비밀로 약정했으나, 이번 변경계약 체결 시 계약상대방의 명칭(MSD) 및 현재 개발품목(피하제형 펨브롤리주맙)의 명칭은 공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알테오젠은 공시를 통해 “원계약과 본 계약에 따라 수령하는 계약금, 마일스톤 및 로열티는 반환의무가 없다”며 “마일스톤 대금 및 로열티 수취 금액은 확정된 금액이 아니므로 향후 변경 될 수 있다. 향후 마일스톤 대금 수취 시 공시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알테오젠 주가는 장중 한때 전일 종가 9만 3,900원 대비 8.41%(7,900원) 상승하며 10만1,8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는 알테오젠 주가 연중 최고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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