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디언트 자회사 테라펙스는 오는 20일부터 24일(현지시간)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유럽종양학회(ESMO 2023)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테라펙스 이구 대표
테라펙스 이구 대표

유럽종양학회(ESMO)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미국암연구학회(AACR)와 함께 세계 3대 암 학회로 꼽히며, 전 세계 종양학 전문가와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암과 관련된 다양한 연구 개발 성과를 공유한다.

테라펙스는 지난 4월 열린 AACR 2023에 이어 ESMO 2023에서 비소세포폐암 표적항암제 후보물질 ‘TRX-221’ 전임상 후속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현장 전문가들과 관련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테라펙스는 AACR 2023에서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 내성 폐암 환자유래 종양을 이식한 마우스 모델(PDX, PDOX)에서의 용량 의존적 항암효능과 뇌혈관장벽(BBB) 투과성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포스터를 통해 공개되는 이번 TRX-221 전임상 후속 연구 결과에는 ▲약동학/약력학(PK/PD) 모델링 ▲EGFR 야생형(Wild-type) 종양 이식 마우스 모델을 이용한 생체 내 선택성(In vivo selectivity) ▲뇌 투과율에 대한 실험 결과 등이 포함된다.

테라펙스는 TRX-221을 투여한 EGFR 야생형 종양 이식 마우스 모델에서 기존 EGFR 티로신 인산화효소 저해제(TKI) 투여군 대비 현저히 낮은 종양 억제 효능을 확인했으며, 이번 결과를 통해 피부 발진, 설사와 같은 임상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적을 가능성이 있음을 예측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테라펙스 이구 대표는 “지난 4월 AACR 2023에 이어 세계 최고 권위의 학회에서 또 한 번 TRX-221의 전임상 후속 연구 결과를 발표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최근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받은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바탕으로 첫 환자 투약을 위한 임상 준비가 빠른 시일 내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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