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의약품청, 'DeepDx Prostate' 허가…현지 판매 가능

국내 기업이 개발한 AI(인공지능) 기반 전립선암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가 해외 규제당국으로부터 시판허가를 받아 눈길을 끈다.

딥바이오 김선우 대표.
딥바이오 김선우 대표.

딥바이오는 지난달 25일 자사의 인공지능 전립선암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 'DeepDx Prostate'가 스위스 의약품청(Swissmedic)으로부터 시판 허가를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스위스 의약품청은 스위스에서 의약품 및 의료기기의 승인과 감독을 담당하는 곳으로, 이번 승인으로 딥바이오는 스위스에서 DeepDx Prostate를 판매할 수 있게 됐다.

DeepDx Prostate는 헤마톡실린-에오신(Hematoxylin & Eosin)으로 염색한 전립선 침생검 조직의 전체 슬라이드 이미지(Whole Slide Image·WSI)를 AI로 분석해 암 영역을 찾고, 중증도를 구분함으로써 암 진단을 보조하는 소프트웨어이다.

분석 결과는 전립선암 조직 분화도를 구분하는 방법 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글리슨 분류법(Gleason grading system)에 따라 글리슨 패턴 3, 4, 5, 글리슨 점수 및 5개의 글리슨 등급으로 제공된다. 전체 조직에서 암이 차지하는 비율과 각 글리슨 패턴 영역의 비율, 조직 및 암 영역의 길이를 자동으로 측정해 진단의 정확성을 높이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딥바이오 김선우 대표는 "이번 스위스 의약품청의 승인은 당사가 인공지능 기반 조직병리 암진단 제품으로서 글로벌 경쟁력을 평가받은 것”이라며 "딥바이오가 전 세계적으로 고품질 의료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개선하고 AI 기반 전립선암 진단 기술을 발전시키겠다는 딥바이오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딥바이오는 미국, 유럽 및 인도의 디지털 병리학 선도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진출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스탠포드 의과대학, 하버드 다나-파버 암 연구소 등 미국 유수의 연구 기관과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임상 검증 연구를 'Cancers', ‘npj Digital Medicine' 등 저명한 의학 저널에 게재하고 있다.

이밖에도 딥바이오는 지난 6일 젠큐릭스와 AI 전립선암 진단 검사 제공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 공동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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