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25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증원 규모를 기존 2,000명에서 1,000명까지 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자 시민사회에서 ”의대 집단행동에 굴복한 정책 후퇴“라는 비판이 나왔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은 19일 정부의 ‘의대 정원 관련 특별 브리핑’에 대한 논평을 통해 "정부가 의료계 집단행동에 굴복해 백기를 들었다"고 했다.경실련은 “정부가 의대생 수업 거부 정상화를 위한 국립대 총장들의 건의를 전향적으로 수용했다지만, 의료계 집단행동에 다시 굴복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며 “향후 의료계 집단행동이 장기
대한의사협회가 이대로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 참가해 대통령 거수기 노릇은 하지 않겠다고 했다. 정부에 의과대학 정원 증원을 처음부터 논의하자는 의료계 요구를 받아들이라고 했다(관련 기사: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위’ 다음주 첫 회의).임현택 회장 당선인과 김택우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세계의사회(WMA) 이사회 미팅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임 당선인은 의협이 특위에 참하려면 "전공의 7대 요구"를 "대전제로 정부가 수용했을 때"라고 분명히 했다. 특위 구성도 20명 중 14명은 "
2025학년도 의과대학 정원 증원 규모가 최대 1,000명 축소되지만 의료계와 정부의 갈등 해소로 이어지긴 어려워 보인다. 정부는 대학 총장에게 증원 관련 자율권을 주더라도 원점 재논의와 1년 유예는 불가하다고 했고 대한의사협회는 원칙을 바꾸지 않겠다고 했다.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김성근 언론홍보위원장은 19일 정부 발표 직후 청년의사와 통화에서 "원점 재논의라는 방침에 변화 없다"고 밝혔다. 이번 정부 발표가 "전공의와 의대생 복귀로 이어지기도 어렵다"고 봤다.김 위원장은 이번 정부 발표가 2025년도 증원 규모 감축 의사를
의사 A씨가 개인 SNS에 수련병원에 파견되는 공중보건의사 명단을 올렸다가 경찰에게 압수수색 영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수련병원의 빈자리를 공보의로 메우려는 정부 대응을 비판하기 위함이었다고 항변했다.A씨는 지난 18일 개인 SNS에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이라는 이유로 퇴근길에 압수수색을 당했다”며 “경찰의 명함과 영장을 확인했다. 영장에는 내 이름과 주민등록번호가 정확히 적혀 있었다”고 말했다.A씨는 지난 3월 8일 전공의 사직 사태가 본격화됐을 때 수련병원에 파견된 공보의 명단을 올렸다. 실명, 주민등록번호, 전화번호, 주소는
전공의 명단을 익명 커뮤니티에 게시한 혐의로 의사들이 압수수색 당하자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 당선인이 이대로면 정부와 대화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을 배후로 지목하고 파면하라고 재차 요구했다.임 당선인은 19일 오전 본인 SNS에 "의사 입을 틀어막는 폭압을 지속하면 의협은 정부와 대화할 생각이 전혀 없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전날(18일) 의사 전용 온라인 커뮤니티 '메디스태프' 이용자 5명을 업무방해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압수수색했다는 서울경찰청 발표를 이른 것으로 보인다.서울경찰청은 이들이
다음 달부터 내원 환자 본인 확인 절차가 강화되지만 정부 차원 안내나 지침이 없어 개원가 우려가 커지고 있다.대한개원의협의회는 19일 요양기관 본인 확인 강화 제도 보완까지 시행을 연기하라고 요구했다. 이대로면 현장 혼란은 불 보듯 뻔하다고 했다.5월 20일부터 의료기관 방문 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지만 "대국민 홍보는 전무"하고 의료기관을 위한 "기초적인 지침도 없기" 때문이다.대개협은 "차트에 확인 사실만 기록하면 되는지 아니면 환자에게 신분증을 들고 머그샷을 찍게 하거나 지문 조회를 해야 하는지 기초적인 지침이 하나 없다. 아
의과대학 증원을 전면 재논의하는 것만으로는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이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동안 전공의들 사이에서 열악한 수련 환경에 대한 불만이 쌓여왔던 정원 재조정만으로 전공의의 마음을 돌리기 어렵다는 주장이다.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과 한국소비자연맹은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공의 수련-노동 환경 개선 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이날 패널 토의에 참여한 국제성모병원 응급의학과 송명제 조교수(제18·19대 대한전공의협의회장)는 전공의들이 그동안 열악한 수련 환경을 견디며 일했지만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 등으로
한국신장암환우회(대표 백진영)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인천에서 열린 국제신장암연합(International Kidney Cancer Coalition, 이하 IKCC)의 2024년 국제 컨퍼런스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19일 밝혔다.아시아국가 중 한국에서 처음 개최된 이번 IKCC 국제 컨퍼런스에는 21개국 60여명의 신장암환우회 단체장과 의료진, 대학교수들이 대면 및 비대면으로 참석했다.IKCC는 2014년 12월 네덜란드에서 설립된 국제 환우회 연맹이다. IKCC는 5개 대륙에 걸쳐 40개 이상의 제휴 환자단체로 구성돼
산재보험이 도입된 지 60년 된 가운데 산재보험이 사회보험 성격보다는 손해보험 서비스에 가깝다보니 건강보험과는 또다른 어려움이 많다는 지적이 나왔다.근로복지공단 박종길 이사장은 지난 18일 의료계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준정부 기관으로서 공단의 역할을 되돌아보며 지난 60년간 담당해온 산재보험의 역할에 대해 소회했다.박종길 이사장은 "근로복지공단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다음으로 큰 조직이다. 연금처럼 하나의 업무를 하는 게 아니라 고용보험, 산재보험 등 무려 14가지 종류의 업무를 하고 있다"며 "이에 크고 다양하고 어려움이 많다는 의
6개 국립대 총장이 의과대학 증원 규모를 사실상 줄이는 방안을 내놨지만 의료계 반응은 싸늘하다. "증원은 하겠다는 뜻"이기 때문이다.지난 18일 강원대·경북대·경상국립대·충남대·충북대·제주대 6개 국립대 총장은 정부가 배정한 증원 정원 내에서 대학이 조정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건의한 조정 범위는 50~100%다. 의·정 갈등으로 이달 내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확정이 여의찮고 대학에 따라 "(증원 규모에 맞춘)인적·물적 자원 확보 상황이 상이"하다는 이유다.의료계는 부정적이다. 2025학년도 증원 자체를 멈추라는 요구를 외면했
의과대학 증원으로 의학교육의 질이 저하될 뿐 아니라 지역 의료 생태계가 초토화되는 지경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임상 실습을 위해 무분별하게 실습 병원 규모를 늘렸다가 이를 유지하기 위해 지역의 1·2차 병원과 경쟁하게 되면서 지역 의료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지적이다.이화의대 의학교육학교실 권복규 교수는 대한의학회 E-뉴스레터 최신 호에 이같은 내용이 담긴 ‘의대 증원이 의학교육에 미칠 영향’을 기고했다.이번 증원으로 의대 정원은 현 3,058명에서 5,058명으로 70% 가까이 늘어나게 된다. 그러나 권 교수는 현재의 의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은 지난 17일 고려대 안산병원과 '신약개발과 임상시험 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협약식에는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박인석 이사장, 백선우 사업본부장 등 재단 주요 관계자들과 권순영 고려대 안산병원장, 이주한 연구부원장, 한형준 임상시험센터장을 비롯한 병원 주요 보직자들이 참석했다.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임상시험 효율화를 위한 의학적·임상적 정보 공유, 분산형 임상시험 기술 등 임상시험 신기술 개발 협력, 임상시험 분야 공동연구 등 폭넓은 분야에서 상호협력해 나갈 예정이다.특히, 재단은
의대생과 전공의가 낸 의과대학 정원 증원 집행정지 신청이 모두 각하됐다.대한전공의협의회 박단 비상대책위원장의 소송을 담당하고 있는 법무법인 찬종 이병철 변호사는 지난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에 즉시 항고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이날 서울행정법원 제13부는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가 제기한 같은 취지의 집행정지 신청 2건에 대해서도 각하 결정을 내렸다.재판부는 “신청인의 원고 적격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각하 사유를 밝혔다. 법원이 의료계에서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을 각하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이에 이 변호
국립대 총장들이 교육 현실에 맞춰 2025학년도 의과대학 신입생 정원을 조정할 수 있게 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교육계에 따르면 강원대·경북대·경상국립대·충남대·충북대·제주대 6개 지방국립대 총장은 18일 대정문 건의문을 내고 각 대학에 증원된 의대 정원의 50%에서 100% 사이에서 자율적으로 신입생을 모집하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해당 대학들은 이번 증원으로 의대 정원이 기존의 2~3배씩 늘었다. ▲강원의대의 경우 기존 49명에서 132명으로, ▲경북의대는 110명에서 200명으로, ▲경상국립의대는 76명에서 200명으로, ▲충남
식품의약품안전처 소속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경인식약청) 김명호 청장이 18일 경기도 안산 소재 유한화학을 방문했다.경인식약청은 이번 현장 방문이 ‘우수 원료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BGMP)’ 적합 업체의 현장 목소리를 듣고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BGMP는 우수한 품질의 원료의약품을 지속적으로 제조·공급하기 위해 마련한 제조·품질관리 기준이다.김명호 청장은 이날 현장에서 “우리나라 식약처는 WHO가 인정한 우수 규제 기관으로, 국산 의약품 품질의 우수성은 이미 전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다”며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병원을 떠난 후 발생한 중증·응급환자 사망이 잇따라 ‘응급실 뺑뺑이’로 낙인찍히자 응급의학과 전문의들이 우려를 표하고 나섰다.최근 50대 대동맥 박리로 수술 받고 중환자실 입원 중 사망한 환자에 이어 60대 여성이 대동맥 박리 수술 준비 과정에서 사망하자 응급실 뺑뺑이 논란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복수의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4시 9분께 김해 대동면 한 밭에서 60대 여성 A씨가 가슴통증을 호소한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 14분 만인 4시 23분경 현장에 도착한 119 구급대가 인근
보건복지부가 전공의 사직 등으로 인한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시행하는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전담간호사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이 시작됐다.대한간호협회는 18일 서울연수원에서 업무 경력이 5년 이상인 전담간호사 혹은 전담간호사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간호사를 대상으로 ‘전담간호 강사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이번 교육은 의료현장의 진료 공백을 해소하는데 간호사에게 유용한 정보를 전달하고 환자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에서 시행됐다. 교육에서는 시범사업에서 정한 진료지원행위를 주요 내용으로 다뤘다.간협은 전담간호사 강사
대한전공의협의회 박단 비대위원장이 18일 오전 개혁신당과 만나 현 사태 해결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개혁신당은 이 자리에서 의과대학 증원 원점 재논의를 강조하며 전공의의 입장을 최대한 고려하겠다고 했다.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개인 SNS에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천하람, 이주영 당선인과 국회 의원회관에서 비공개로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간담회는 오전 9시부터 10시 30분까지 이어졌다. 간담회에는 대전협 비대위 소속 서울대병원 박재일 대표와 삼성서울병원 김유영 대표, 가톨릭중앙의료원 김태근 대표도 동석했다.박 위원장은
정부가 의료개혁 과제 중 민감한 내용들을 다루는 대통령 산하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출범 소식을 알렸지만 의료계 참여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실효성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이에 의정 갈등 해소를 위한 중재자가 필요한 만큼 정치권까지 참여하는 특위 구성으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보건복지부는 4월 중순 중 의료개혁특위 구성을 예고했다. 복지부는 지난 17일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특위 특성상 의료계 참여가 꼭 필요하기 때문에 여러 방면으로 위원 추천 협조를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하지만 정부는 의대 정원 확대를 포함한 의료개혁 과제
분만 인프라가 급속도로 붕괴되고 있는 가운데 분만실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유지 기본 수가가 신설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대한심신산부인과학회는 지난 17일 서울 세빛섬 빌라드노체에서 2024 워크샵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특히 이번 워크샵에는 전임의와 전공의, 의과대학생도 같이 참여해 산부인과적 필수의료의 위기와 극복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고 질의응답 등을 나눴다첫 번째 세션은 ‘필수의료의 위기와 재건’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부산대병원 산부인과 이현주 교수가 심신산부인과의 의학적 중요성과 심신의학적측면이 해외 의학교육 커리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