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일 부분 파업과 함께 지역별 궐기대회 개최
간무협 "1만여명 참여 예상…회원 전체 문자로 참여 독려"
응급구조사협회 "민간 이송단 응급구조사 동참"

대한의사협회를 비롯한 13개 보건의료단체가 간호법과 의료인 면허취소법(의료법 개정안)을 저지하기 위한 부분 파업 동력을 확보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청년의사).
대한의사협회를 비롯한 13개 보건의료단체가 간호법과 의료인 면허취소법(의료법 개정안)을 저지하기 위한 부분 파업 동력을 확보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청년의사).

대한의사협회를 비롯한 13개 보건의료단체가 간호법과 의료인 면허취소법(의료법 개정안) 저지를 위한 부분 파업 동력 확보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앞서 5월 4일로 예정했던 파업일자를 오는 3일로 앞당기면서 각기 회원 참여를 독려하는 등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13개 보건의료단체로 구성된 보건복지의료연대는 3일 예고했던 부분 파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개원의의 경우 진료 시간을 단축하고 간호조무사들은 연가를 내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 각 지역에서 간호법과 면허취소법 반대 궐기대회도 열린다. 서울에서는 국회 앞에서 오후 5시 30분에 궐기대회를 열리고, 타 지역의 경우 파업에 동참한 약소직역들이 모이는 지역별 궐기대회가 저녁시간대에 예정돼 있다.

이에 일부 단체들은 회원들에게 부분 파업에 대해 신속히 알리는 작업에 나서고 있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는 약 1만명이 연가 투쟁에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도회와 중앙회 차원에서 회원들에게 연가 투쟁 참여를 독려하는 문자를 배포하는 등 동력을 모으고 있다. 시·도의사회에도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간무협 관계자는 청년의사와의 통화에서 “시·도회 단위로 회원들에게 연가 투쟁과 궐기대회 장소를 안내하고 있으며, 중앙회는 회원에게 독려 문자를 배포할 예정”이라며 “시·도의사회에도 간호조무사의 연가 투쟁 참여를 독려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일정이 늦게 결정돼 빠듯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대한보건의료정보관리사협회도 시·도회를 통해 회원들에게 파업 동참을 독려하고 지역별 집회 장소를 안내하고 있다.

보건의료정보관리사협회 박명화 사무총장은 “시·도회별로 집회하는 장소 등을 보내고 있다”며 “지역별로 약소직역이 모여 궐기대회를 열기로 했는데, 시간이 저녁인 만큼 파업도 그 시간대에 맞추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했다.

대한임상병리사협회는 의협이 구체적인 파업 시간대를 결정한 이후 회원들에게 알리겠다는 방침이다.

임상병리사협회 장인호 회장은 “임상병리사 직군만 파업하는 것은 쉽지 않기에 의협의 파업 일정에 따를 것”이라며 “시·도 지부장과도 논의를 마친 만큼 구체적인 시간대 등이 나오면 회원에게 알릴 것이다. 예를 들어 한 병원이 파업에 나서면 임상병리사도 나서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대한응급구조사협회의 경우 119 구급대나 병원 응급실에서 근무하는 응급구조사의 참여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민간 이송단에서 근무하는 응급구조사들과 논의하고 있다.

응급구조사협회 강용수 회장은 “응급구조사 대부분이 공무원이거나 응급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만큼 실질적으로 참여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자율적으로 참여하기로 했다”며 “민간 이송단에서 근무하는 응급구조사들도 동참하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는데 자세한 규모는 계속 확인 중”이라고 했다.

이들은 부분 파업이 전일이 아닌 일정한 시간대에만 진행하는 만큼 환자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임상병리사협회 장 회장은 “부분 파업은 오전에는 운영하고 오후에 휴진하는 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데 환자들에게 불편함을 어느 정도는 초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병원 문을 하루 종일 닫는 게 아닌 만큼 환자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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