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협, 국회 앞 간호법 촉구 문화마당 개최
SNS서 '민트천사 챌린지' 전개하는 간호대생들

대한간호협회는 18일 국회와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 당사 앞에서 ‘간호법 국회 통과 촉구 문화마당’을 개최했다(사진제공: 대한간호협회).
대한간호협회는 18일 국회와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 당사 앞에서 ‘간호법 국회 통과 촉구 문화마당’을 개최했다(사진제공: 대한간호협회).

간호법 제정을 촉구하는 간호사와 간호대생들이 온·오프라인에서 종횡무진 활동하고 있다. 거리 집회는 물론 SNS을 통한 대국민 홍보에도 집중하는 모습이다.

대한간호협회는 18일 국회와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간호법 국회 통과 촉구 문화마당’을 개최했다. 간협은 지난 3일부터 매일 국회와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간호법 제정을 촉구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간호사 500여명이 참여했다.

간호사와 간호대생들은 지역사회 돌봄을 활성화하고 의료현장의 간호사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간호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부산 지역에서 근무하는 박진택 간호사는 “환자를 간호하기 위해 간호사라는 직업을 선택했는데 다른 업무에 치여 정작 환자에게 따뜻한 손 한번 건네기 어렵다”며 “간호사들이 임상을 떠나지 않고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간호법 제정에 나서달라”고 말했다.

경북 지역에서 근무하는 박종숙 간호사도 “노인·장애인 등은 일상생활에서 돌봄이 필요하며 가족의 도움이 절대적이다. 그러나 가족 구성원이 줄면서 돌봄에 대한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며 “간호법으로 간호 돌봄 체계를 마련해 취약계층의 건강을 보호하고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경남 지역 간호대에 재학 중인 이동진 학생은 “여야는 지난 대선과 총선에서 한 목소리로 간호법 제정을 약속했다”며 “환자 생명을 위해 일하는 간호사를 보호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간호법 제정이 필수”라고 말했다.

부산 지역 간호대에 재학 중인 장은경 학생도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선배 간호사들을 보면서 간호사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있는 간호대생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달라”며 “간호법 테두리 안에서 국민 건강을 책임지는 간호사로 성장하고 싶다”고 했다.

이들은 국회에서 시작해 국민의힘에서 집회를 마친 후 다시 국회까지 가두행진을 벌이며 거리의 시민들에게 간호법 필요성을 알렸다.

간호대생들도 SNS 상에서 ‘민트(min' T)천사 챌린지’를 통해 간호법이 ‘부모돌봄법’임을 알리는 홍보 활동에 나서고 있다(사진제공: 대한간호협회).
간호대생들도 SNS 상에서 ‘민트(min' T)천사 챌린지’를 통해 간호법이 ‘부모돌봄법’임을 알리는 홍보 활동에 나서고 있다(사진제공: 대한간호협회).

간호대생들은 SNS에서 ‘민트(min' T)천사 챌린지’를 통해 간호법이 ‘부모돌봄법’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민트천사 챌린지는 ‘간호법 제정’ 혹은 ‘부모돌봄법’이 적힌 민트켓 피켓이나 본인이 소지한 민트색 물품을 찍어 SNS에 올리는 챌린지다. 이는 간협이 추진 중인 ‘민트 프로젝트’ 일환으로 '민트'는 ‘부모돌봄법인 간호법으로 민심을 트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간협은 이날 간호대생 80여명이 민트천사 챌린지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단체로 모여 간호법 제정, 부모돌봄법이 적힌 피켓을 들고 사진을 촬영해 SNS에 올렸다.

이외에도 민트색 양말, 스카프, 마스크 등을 착용하고 찍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해시태그로 ‘#민트천사가되어주세요’ ‘#간호법제정’, ‘#민트천사챌린지’ 등을 달았다.

간협 김영경 회장은 “간호법은 국민 건강과 환자 안전을 위한 민생 법안으로, 변화된 의료환경에 발맞춘 간호 돌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법”이라며 “간호법 제정을 위해 간호대생 여러분의 적극적인 민트천사 챌린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민트천사 챌린지는 오는 30일까지 진행되며 우수 활동자에게는 CU모바일상품권이 증정된다.

저작권자 © 청년의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