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대한간호협회가 ‘간호법제정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장으로는 신경림 전 간협 회장이 추천됐다. 신 전 회장이 위원장직을 수락하면 본격적으로 위원회가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간호계에 따르면 간협은 지난 8일 대표자회의를 열고 간호법제정특위 운영 규정과 위원장 위촉 등을 논의했다. 이날 간협은 위원장으로 신 전 회장을 추천하기로 했다. 간호법제정특위는 회장 산하 위원회로 구성된다.
간협은 지난 2월 2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90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간호법추진단(가칭)’ 구성을 의결한 바 있다. 간호법제정특위는 그 일환이다.
간호법제정특위는 회장과 위원장이 필요에 따라 협업하는 형태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신 전 회장이 간호법 제정을 추진해왔기 때문에 간협 내부에서도 신 전 회장이 위원회를 이끌어 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는 게 간협 관계자의 설명이다.
간협 관계자는 9일 청년의사와 통화에서 “간호법 제정 투쟁 중간에 선거가 진행되며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 때문에 간협 내에서 신 전 회장이 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여론이 크다”며 “새 회장과 전임 회장이 힘을 합쳐 간호법 제정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 전 회장이 간호법 제정을 추진해왔고 김영경 회장도 지난 집행부에서 제2부회장으로 활동했던 만큼 신 전 회장의 지혜를 빌리자는 뜻으로 보인다”며 “신 전 회장은 아직 확답을 주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이번 주 안으로 결정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간호법이 오는 3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될 전망이 크다고 하지만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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