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개협, 신설 보험정책단 차원 적극 대응 강조
22일 공단 참여 공청회…'환산지수 연구' 선공개
"역대급 협상 예상…적절한 수가 정책 기준 제시"
'역대급'으로 예상되는 2026년도 의원 유형 요양급여비용(수가) 협상을 앞두고 방향키를 쥔 대한개원의협의회가 제도 한계를 뛰어넘어 지속 가능한 구조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박근태 회장은 지난 7일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수가협상이 예상된다"면서도 "신설한 보험정책단, 대한의사협회와 공조해 지혜롭게 헤쳐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개협은 22022·023년도에 이어 2026년도 의원 유형 수가 협상을 맡기로 하고 지난해 10월 보험정책단을 발족해 준비해 왔다.
오는 22일에는 2026년도 수가협상 공청회를 연다. 공단 환산지수 연구용역 책임자가 직접 나와 발표한다. 대개협은 "수가협상 시작 이래 최초"라고 밝혔다. 의협 의료정책연구원 김계현 부장은 2026년 환산지수 연구 방향과 수가협상 문제를 짚는다.
보험정책단은 "앞으로 의협 의정연, 보험국과 함께 원가 이하 수가 문제와 적절한 수가 정책의 기준을 제시하겠다. 공단은 물론 복지부 등에도 수가 인상 요구안을 제출하고 관련 예산 편성을 위해 협상할 계획"이라고 했다.
아울러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가 정책 개선 방안을 연구하고 지속 가능한 의료에 필요한 수가 모델을 먼저 제안하겠다"면서 "수가협상에 참여하는 보건의료단체들과 함께 재정 순증을 위한 협력 거버넌스도 확립하겠다"고 했다.
단장인 강창원 보험부회장은 "올해도 공단은 '환산지수 쪼개기'를 들고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공단과 협조할 것은 협조하고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마지막까지 회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형민 공보이사(대한응급의학의사회장)는 "1년마다 열리는 수가협상은 사실 자장면 가격이나 버스비보다도 국민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현 의료 사태도 출발점은 수가다. 이번 수가협상으로 정부의 사태 해결 의지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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